네타냐후, 가자시티 공격 승인..."트럼프, 고함에 말다툼까지"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전체 지역을 점령하기 위한 첫 단추를 잠갔습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현지시간 8일 새벽 가자지구 북부의 도심 가자시티를 장악할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가자지구의 핵심인 가자시티를 먼저 점령하고 나머지 지역은 순차적으로 점령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날 안보 내각 회의가 끝난 뒤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하마스 격퇴를 위한 총리의 제안을 승인했다"며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시티를 점령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대다수는 장관들이 가자시티 점령 외 다른 방법으로는 하마스를 격퇴하지도, 붙잡힌 인질들을 돌아오게 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안보 내각은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해야 하고, 생존자와 사망자 등 모든 인질이 돌아와야 하고, 가자지구 내 무장세력의 퇴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통제,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아닌 민간 대안 정부 수립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조건들을 하마스가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양측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네타냐후의 이런 계획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정적 입장을 표현한 정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는 네타냐후 총리가 통화에서 가자지구의 광범위한 기아는 하마스가 조작한 것이라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말을 끊고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증거를 보좌관들이 보여줬다"고 강하게 반박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네타냐후의 가자지구 전체 점령 계획은 이스라엘 내에서도 논란이 거셉니다.
이스라엘군 수뇌부는 현재 생존한 인질들이 더 위험해질 수 있고, 이스라엘 병력이 장기 군사작전에서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시했습니다.
국제사회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독립국임을 인정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약속한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을 위한 노력을 저해하는 도발이라며 반대 입장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측 "65세 노인, 젊은이 10여 명이 팔다리 붙잡고 들어" 계엄 땐 의원 끌어내라더니…
- [비하인드 뉴스] 김문수 "계엄 해서 누가 죽었나?"…폭탄 발언에 당도 ‘화들짝’
- [단독] 권성동 보좌진의 실수 "의원님이 윤 본부장과 통화 원하십니다" / 풀버전
- 양심 없는 회식…부산 술집서 28만원어치 ‘먹튀’한 단체 손님
- 갑자기 밧줄 ‘뚝’ 혼비백산…중국 흔들다리 붕괴 참변 [소셜픽]
- 민주당, ‘통일교 정치자금 수수 의혹’ 권성동 징계안 제출
- 법카 수사에…이진숙 “정치 수사, 인간 괴롭혀도 굴종은 없어”
- 정청래가 밝힌 악수 안한 이유... “노상원 수첩과 타협할 수 있느냐, 악수할 수 있느냐”
- [단독] 김건희 "6대4 배분해 2억7천만원 줘야" 말한 날, 자기앞수표 똑같은 액수 인출
- "정계 은퇴 정중히 요청드린다"..조경태 "김문수, 상황 인식에 심각한 문제"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