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검 “김건희, 도이치 주가 조작해 8억 부당이익…3700번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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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 여사의 부당 이득액을 8억여원으로 특정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이미 유죄가 확정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주가조작에 공모·가담했다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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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 여사의 부당 이득액을 8억여원으로 특정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이미 유죄가 확정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주가조작에 공모·가담했다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이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로 거둔 부당이득액을 특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겨레 취재 결과, 특검팀은 김 여사가 권 전 회장 및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 시세조종 행위에 참여해 약 8억1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판단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시세조종 관련 계좌를 이용해 고가매수주문, 물량소진주문, 허수매수주문, 시·종가관여주문 등 총 3700여 차례의 이상매매 주문을 해 주가를 조작하고 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의심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오수 전 회장 등이 참여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91명의 계좌 157개를 동원한 시세조종으로, 2천원대 후반에 머물던 주가를 8천원대까지 끌어올려 부당이득을 챙긴 사건이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기간인 2010년 10월께 이종호 전 대표에게 수익금 40%를 나눠주는 조건으로 미래에셋증권 계좌에 들어있는 20억원으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거래량을 늘려 주가를 높이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이 사건 재수사에 나선 서울고검은 김 여사가 미래에셋증권 관계자에게 “계좌 관리자(블랙펄인베스트) 쪽에 수익금 40%가량을 주기로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녹음파일을 확보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같은 과도한 수익금 약정이 김 여사가 주가 조작에 가담한 정황이라는 내용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쪽은 지난 6일 특검팀 조사에서 ‘당시 주식을 잘 모르던 30대로 주가조작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었고 주식 거래를 맡겼던 것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는 12일 오전10시10분 진행된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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