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순금 디스크 갖다 바치며 손까지 '덜덜'…"돈이면 다 돼" 애플 CEO 눈 질끈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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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내각 관료들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 선 팀 쿡 애플 CEO, 상자 안에서 뭔가를 꺼냅니다.
[팀 쿡/애플 CEO : 이 유리는 '코닝' 생산 라인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각인된 하나 뿐인 특별한 작품으로, 미 해병대 상병 출신이 디자인한 겁니다. 이 받침대는 유타주에서 만들어졌고, 순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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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내각 관료들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 선 팀 쿡 애플 CEO, 상자 안에서 뭔가를 꺼냅니다.
[팀 쿡/애플 CEO : 이 유리는 '코닝' 생산 라인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각인된 하나 뿐인 특별한 작품으로, 미 해병대 상병 출신이 디자인한 겁니다. 이 받침대는 유타주에서 만들어졌고, 순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직접 기념물을 조립하는데 긴장한 듯 손을 덜덜 떱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감사합니다. 환상적이네요.]
애플은 이 자리에서 기존에 약속했던 5,000억 달러 투자에 더해, 1,000억 달러를 추가로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미국 내 유리 생산 공장을 늘리고, 향후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커버 유리를 전량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반도체 제품에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에 공장을 짓거나 제조를 약속한 기업은 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도 면제 혜택을 받는 기업이 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면제로 인해, 애플이 중국과 인도에서 조립한 아이폰 제품까지도 관세 없이 미국에 들여올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인도는 최근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아 25% 추가 관세를 부과한 국가입니다.
인도산 제품은 총 50% 관세가 적용되는 상황이지만, 애플은 특별히 예외를 받았습니다.
팀 쿡은 과거에도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접촉하며 관세 면제를 받아낸 전례가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 당시에도 일부 제품에 대한 면제를 이끌어냈고, 트럼프는 "나에게 직접 전화하는 유일한 기술 CEO"라고 팀 쿡을 언급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장면을 두고 "헨리 8세의 궁정 같은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업들이 권력자의 기분을 살피며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금의 상황을 "관세 면제를 돈 주고 사는 시대"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애플뿐 아니라 엔비디아,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최근 미국 내 수백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관세나 수출 규제 완화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김수형,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임도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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