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영구채 이자 2년 뒤 확 뛴다

안준형 2025. 8. 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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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재무구조 개편을 위해 조달한 2000억원의 자본 중 영구채(신종자본증권) 900억원에는 이자 부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본잠식에 빠진 티웨이항공이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에 더해 5.5%의 이자까지 조건을 내걸면서다.

티웨이항공이 주식 전환 옵션에 2년 뒤부터 이자가 가파르게 오르는 BW와 CB를 발행한 것은 그만큼 자본유치가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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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 자본확충 중 900억에 이자 5.5% 부담
2년뒤부터 이자 8.5%로 뛰고 매년 1%씩 가산
대주주, 유상증자 무할인 발행으로 '책임경영'

티웨이항공이 재무구조 개편을 위해 조달한 2000억원의 자본 중 영구채(신종자본증권) 900억원에는 이자 부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본잠식에 빠진 티웨이항공이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에 더해 5.5%의 이자까지 조건을 내걸면서다. 더욱이 2년 뒤부터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조기 상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티웨이항공은 유상증자 11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원, 전환사채(CB) 4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이중 BW와 CB는 DB증권을 상대로 발행되는 만기 30년짜리 영구채다. 사채로 불리지만 만기가 길고 연장이 가능해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

티웨이항공 BW와 CB가 자본으로 분류되지만 사채 특성상 이자가 붙는다. BW와 CB의 표면·만기이자율은 5.5%다. 매년 5.5% 이자가 부과되고, 만기 때 5.5% 이자를 보장한다는 뜻이다. 티웨이항공이 매년 49억5000만원의 이자를 부담할 것으로 계산된다. 

티웨이항공 2대 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은 BW와 CB 이자에 대한 자금보충의무를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이 이자를 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소노인터내셔널이 보증을 선 것이다. 

이자는 2년 뒤부터 확 뛴다. 사채 발행일(2025년 8월21일)로부터 2년 후 3%, 이후 매 6개월마다 0.5%가 가산된다. 2027년 이자가 8.5%로 뛰고 그 이후로 매년 1%씩 이자가 더해진다는 얘기다. 만기가 30년이지만 이자부담 탓에 사실상 2027년 이후로는 원금을 상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티웨이항공은 사채 발행일(2025년 8월21일)로부터 2년 후부터 사채 전부에 대해 상환할 수 있는 조기상환권을 가지고 있다. 

BW 행사가와 CB 전환가는 주당 1954원, 주식 전환·권리 행사 기간은 내년 8월22일부터 2055년 7월21일까지다. 1년 뒤 티웨이항공 주가가 1954원 이상으로 거래될 경우 DB증권이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티웨이항공 주가는 1892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티웨이항공이 주식 전환 옵션에 2년 뒤부터 이자가 가파르게 오르는 BW와 CB를 발행한 것은 그만큼 자본유치가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기준 티웨이항공은 자본총계(339억원)가 자본금(1077억원)보다 더 적은 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수년간 적자가 이어지면서 결손금(1177억원)이 누적된 탓이다. 

반면 티웨이항공 11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한 소노인터내셔널과 소노스퀘어는 신주를 할인해 받지 않는다. 보통 최대 10% 할인 발행이 가능하지만, 대주주 책임 경영 차원에서 무할인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부에서 자본을 수혈할 때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내부 자본 조달 땐 일부 손해를 감내하는 방식으로 자본조달에 나선 것이다.

안준형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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