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겨냥했던 ‘쿨생리대’, 무더워진 한국에서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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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 모(34) 씨는 최근 '쿨생리대'를 처음 사용한 뒤, 주변에 소위 '폭염 생존 필수 아이템'이라며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이씨는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써보니 일반 제품과 확실히 달랐다. 열대야에 땀이 차서 고생했는데 (쿨생리대는) 시원해 여름철엔 계속 쓰게 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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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열대야 심화에 ‘시즌형‘ 변화
생활용품 업계, 쿨링 기능 시장 공략 가속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 모(34) 씨는 최근 ‘쿨생리대’를 처음 사용한 뒤, 주변에 소위 ‘폭염 생존 필수 아이템’이라며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이씨는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써보니 일반 제품과 확실히 달랐다. 열대야에 땀이 차서 고생했는데 (쿨생리대는) 시원해 여름철엔 계속 쓰게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동남아 등 고온다습 국가에서 먼저 주목받았던 쿨생리대가 국내 시장에서도 자리 잡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활용품 기업들은 ‘쿨링’ 기능을 내세운 생리대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쿨생리대는 멘톨,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등 청량감을 주는 성분이나 특수 냉감 섬유를 적용한 제품이다. 착용 시 냉감 수용체를 자극해 쾌적함을 제공한다.

한국의 폭염과 열대야는 해마다 더 심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였다. 이는 1994년(27.7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온도다. 최근 기록적 폭염이었던 2018년(25.5도)보다도 더 높았다. 7월 한 달간 폭염일수는 14.5일로, 여름철 평균치보다 10일 이상 많았고, 열대야도 6.7일로 평년보다 4일 가까이 늘어났다.
쿨생리대가 국내에 본격 출시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기존 ‘좋은느낌’의 여름 버전에 쿨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자연 유래 성분의 쿨링시트를 적용한 ‘화이트 스테이쿨’을 선보였다. LG유니참도 지난해 5월 ‘쏘피 쿨링프레쉬’를 내놨고, 깨끗한나라와 시크릿데이 역시 올해 5월 각각 쿨생리대(디어스킨 에어쿨링, 순한코튼 마일드쿨)를 출시했다.
이 같은 변화는 생리대뿐 아니라 생활용품, 의류, 침구 등 폭염을 겨냥한 쿨링 상품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냉감 이불, 기능성 쿨링 의류 등도 여름철 필수품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시장 반응도 뚜렷하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올해 6~7월 쿨생리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한킴벌리 여성용품 담당자는 “무더위가 매년 극심해지면서, 여름철 생리 고민을 해소하는 기능성 여성용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생활용품 업계 관계자는 “쿨생리대는 그간 동남아 등 고온다습 국가 전용 제품이었으나, 최근 한국의 폭염과 열대야로 계절별 기능형 생리대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라며 “한국 기후 변화에 맞춰 생리대 시장도 사계절 제품에서 시즌형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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