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풀어주자" 보령태안 어민, 고수온 우려 천수만에 우럭 84만마리 방류
류제일 2025. 8. 8. 15:32
보도기사
("죽지 마라"…고수온 주의보 천수만 양식장서 68만마리 방류)
충남 서해 천수만에서 양식 물고기 84만마리가 방류됐습니다.

태안군 고남면 해역 10개 가두리 양식장 어민들은 8일 전염병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5∼10㎝ 크기의 조피볼락 우럭 68만700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양식장 어민들은 수온이 조피볼락이 견딜 수 있는 한계인 28도에 다다르기 전에 미리 풀어줘 폐사를 막기 위해서 방류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류에 참여한 가두리 양식장에는 새로 어린 물고기를 입식할 수 있도록 1마리당 700원꼴로 최대 5천만원이 지원됩니다.
한 어민은 "정성껏 키워왔던지라 풀어주기까지 고민이 많았으나, 이대로 가다가는 폐사할 것 같아 일단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태안 해역에서는 105개 어가가 34.8헥타르의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피볼락과 숭어가 주 양식품종인 가운데, 총사육량은 2천2백79만마리에 달하고 있습니다.
천수만 내 보령시 오천면 소도 해역 2개 양식장도 조피볼락 15만8천8백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충청남도와 시·군은 긴급 방류에 따른 어종 보호를 위해 포획금지 기간을 설정하는 한편 2차 방류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해 충남에서는 고수온으로 조피볼락과 전복 등 8백24만마리가 폐사해 97억3천6백만원의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고속온주의보 지속 일수는 2018년 41일에서 2022년 62일, 2023년 54일, 지난해 71일 등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 (사진 연합뉴스)
류제일 취재 기자 | uj1@tjb.co.kr
Copyright © T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