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케인도 응원한 손흥민 LA行…”곧 만나서 못다 한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이종관 기자 2025. 8. 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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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스퍼스 익스프레스

[포포투=이종관]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LAFC행을 응원했다.


케인은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와의 프리시즌 경기 이후 “지난해, 팀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그의 토트넘 커리어에도 훌륭한 마무리였다. 이제 그에게 새로운 막이 열렸다. 그는 LA로 향했고, 나는 그에게 행운을 빌며 곧 다시 만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최종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였다. LAFC가 손흥민과 강력하게 연결되기 시작한 것은 약 한 달 전부터였다. 영국 현지 언론 ‘더 선’은 ”LA FC가 올리비에 지루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낙점했다”라고 보도했다.


당시엔 성사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루머에 불과했다. 매체 역시 손흥민의 LA행을 높게 점치지 않았다. 매체는 “손흥민의 미국행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LA FC가 그를 영입하려면 내년 1월이나 7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손흥민은 새로운 곳에서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LAFC의 제안은 거절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불과 몇 주 만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2주 전, 또 다른 영국 현지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LAFC가 손흥민 영입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 역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그의 이적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 LA FC는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갈 무렵에 손흥민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그와 개인 조건에 합의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사우디 구단과 경쟁 중이다. 사우디 소식통에 따르면 그들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4,000만 달러(약 556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이 손흥민으로 올리는 방한 수익이 큰 만큼 그의 거취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이후에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이에 영국 ‘타임스’ 역시 “토트넘은 팀의 ‘레전드’ 손흥민의 매각 여부를 결정했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이적시장 후반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기로 결정하더라고 그를 막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거취는 아시아 투어가 끝난 후에야 결정될 것이다. 이는 구단 상업 투어의 핵심 부분이다. 그 이후 그의 이탈은 현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한국 땅을 밟은 손흥민이 국내 취재진들 앞에서 직접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거 같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다. 내일 즐거운 경기 최선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어디로 간다는 말을 하려 온 건 아니다. 내일 경기부터 집중해야 한다. 향후 거취는 좀 더 결정이 나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의 행선지는 LAFC였다. LAFC는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오늘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 그는 국제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P-1 비자와 국제 이적증명서(ITC)가 발급되는 대로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손흥민 역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FC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 이 구단은 유구한 챔피언의 역사를 자랑하며, 나는 다음 장을 써 내려가는 데 기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너무나 기대된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이 구단, 이 도시, 그리고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존 토링턴 LAFC 단장도 손흥민 영입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토링턴 단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야망, 능력, 그리고 인품은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그가 자신의 특별한 커리어의 다음 장을 위해 구단을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는 입증된 승자이자 세계적인 선수이며,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구단을 발전시키고 지역 사회에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커리어 황혼기를 보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손흥민. 토트넘 시절 그와 영혼의 단짝이었던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 역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케인은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4-0 완승으로 마친 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건 정말 멋진 방식이다. 지난 시즌은 손흥민에게 정말 특별했고 소중하게 간직될 순간일 것이다. 그와 그의 토트넘에서의 커리어에 큰 축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 친구로서 그를 정말 잘 알게 됐다. 그는 정말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다. 특히 우린 선수로서 PL 역사에서 최고의 파트너쉽을 보여줬다. 우리에겐 그런 연결고리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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