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빛, 선교사의 헌신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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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든 그 역사의 굽이마다 말 없는 영웅들이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공주영명학교를 세워 유관순 열사를 키운 '프랭크 윌리엄스' 선교사가 있었는가 하면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땅에 묻히기를 원한다" 하며 제4의 헤이그특사로 불리웠던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 ! 그는 한글 띄어쓰기 도입을 비롯하여, 한글 우수성을 세상에 알려나간 선교사로, 외국인 최초로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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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제물포에 첫발을 디딘 ‘아펜젤러’는 배재학당을 세웠는데,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하여 개화파 지식인 서재필, 윤치호, 한글학자 주시경, 시인 김소월 등이 배재학당 출신이다. “ 이 머나먼 동쪽에서 대학교육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한국의 산업을 적극 발전시켜야합니다” 라는 열망속에서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 를 설립한 ‘언드우드’선교사 ! 그는 미국수준에 버금가는 대학을 조선에 세우고자 했다. 또한 이화학당을 세우며 여성 교육에 헌신한 ’메리 스크랜턴‘ 은 남존여비의 봉건 사회에서 “여성은 교육받을 자격이 있다”고 외쳤고, 이는 후에 대한민국 여성의 사회 참여와 평등의 물꼬가 되었다.
의사이자 선교사 ! 그리고 고종의 주치의였던 ‘알렌’은 우리나라에 서구 의학의 문을 열었으며, 광혜원(후에 제중원) 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병원으로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목숨을 구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최초의 근대식 종합병원인 세브란스병원, 그리고 지금의 이화여대 의과대학.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 은 한국최초의 여성의사 ‘박에스더’를 배출하기도 했다.
한국 근대화를 전방위적으로 이끈 이들의 헌신은 단지 의료와 교육에 머물지 않았다. 3.1운동 당시, 많은 선교사들은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는 양심의 증인이 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공주영명학교를 세워 유관순 열사를 키운 ‘프랭크 윌리엄스’ 선교사가 있었는가 하면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땅에 묻히기를 원한다” 하며 제4의 헤이그특사로 불리웠던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 ! 그는 한글 띄어쓰기 도입을 비롯하여, 한글 우수성을 세상에 알려나간 선교사로, 외국인 최초로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을 받았다. 독립운동가 안중근은 “ 한국인이라면 헐버트를 하루도 잊어서는 안된다” 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사회의 개화 및 근대화 역사는 선교사들의 땀과 눈물 위에 세워졌다. 우리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이 모든 기반은 낯선 타국에서의 삶을 감내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 아닐수 없다. 이들은 “선교”라는 이름으로 왔지만, 결국은 “인류애” 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준 사람들이지 않은가 ? .
우리는 과연 선교사들의 이름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가? . 이제 대한민국은 선교사들의 희생에 ‘기억’으로 화답하고, ‘계승’으로 보답해야 할 때다. 이들이 140여년전 척박한 이 땅에 심은 사랑과 희망의 씨앗을 이제 우리가 지구촌 국가 곳곳에 심어나가도록 하자.
[홍대순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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