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초등-청소년 교통복지 단말기 2026년까지 혼용 불가피

이동건 기자 2025. 8. 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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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든 버스에 단말기 2종 운영
2026년 말 기존 티머니 계약 해지

[제주의소리]가 보도한 어린이·청소년 무료 교통복지카드 준비 부족 문제와 관련해 2026년까지는 버스에 2대의 단말기가 여러대 설치돼 혼용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전국 최초의 무상교통이라며 도내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전용 교통카드 약 8만2000장을 배부했다. 

카드 등록 과정에서 '등본상 자녀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등의 문제가 이어졌으며,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시스템과 온(ON)나라페이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자로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은 카드를 단말기에 찍지 않고 보여주기만 하면 탑승하고 있다. 더해 교통복지카드가 도내 버스에 설치된 '티(T)머니' 단말기 시스템에 사용할 수 없어 제주도가는 추가 단말기를 설치중이다. 

도입 첫날인 1일에는 도내 버스 중 75대에만 설치돼 문제가 발생했으며, 제주도는 오는 10일까지 모든 버스에 단말기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탑승과 하차를 생각하면 버스마다 최소 4대의 단말기가 설치된다.

전국 최초의 교통복지라고 자평했지만,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된 웃픈 상황이다. 또 티머니와의 계약 문제로 인해 2026년까지는 단말기 혼용이 계속될 예정이다. 

제주도의회 김기환(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갑) 의원은 8일 제441회 임시회 1차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김기환 의원. / 제주도의회 제공.

김 의원은 [제주의소리] 언론보도를 언급하면서 "8월1일 시행 때 75대에만 단말기가 설치되고 홈페이지 오류 등 상황을 도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했다"고 지적하자,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이 "죄송하다는 말부터 하겠다.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지연된 부분이 있다. 8월10일까지 전부 설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단말기 혼용 상황에 대해서 김 국장은 "내년 12월까지 티머니와 계약이 돼 있어 혼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기환 의원은 "아이들의 정책인데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전국 최초의 사례고, 교통복지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준비 부족으로 안좋게 인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니 좀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