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극복→인간승리 ‘DESK’ 멤버, 프리미어리그 잔류 원한다 “FA로 번리 합류 근접”

용환주 기자 2025. 8. 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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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튼머 시절 손흥민과 에릭센. 연합뉴스



‘심정지 극복’으로 유명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복귀 가능성이 언급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에릭센은 다가오는 새 시즌 PL 잔류를 노리는 번리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릭센의 희망은 유럽 무대에 잔류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브라질, 중동, 미국 구단이 그를 영입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계약을 서상시키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축구 소식을 전하는 ‘스코어즈365(SCORES365)’ 또한 “번리는 공식적으로 에릭센을 자유 계약(FA) 영입에 근접했다”고 알렸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Getty Images



축구팬들이 가장 많이 기억하는 에릭센의 모습은 토트넘 시절이다. 에릭센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7년 동안 토트넘 선수로 뛰었다. 2015년에 합류한 손흥민과도 함께 뛰었다.

에릭센은 토트넘의 2010년대 후반 황금기를 이끈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다. 그 중심에 에릭센을 포함해 델레 알리, 손흥민, 해리 케인이 있었다.

축구팬들은 이 네 명의 선수 조합을 각자 이름의 앞 스펠링을 따서 ‘데스크(D.E.S.K) 라인’으로 불렀다. 토트넘은 공식 SNS에 ‘판타스틱 4’라고 불렀다. 네 선수는 토트넘의 확고한 주전이었다.

에릭센은 데스크 라인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에릭센이 후방에서 볼 배급을 시작하며 상대 진영에 있는 알리를 도와줬다. 전방의 케인은 배급된 볼을 지키고, 수비수들과 경합도 하며 빈 공간 침투를 노렸다. 손흥민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폭 넓게 움직였다. 상대 수비의 뒷공간이나 케인이 만들어낸 빈 공간으로 파고들어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토트넘 시절 ‘DESK’ 라인을 이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 델리 알리, 해리 케인, 손흥민. Getty Images



알리는 공격 전반의 능력치가 뛰어났다. 케인은 완성형 최전방 공격수였다. 손흥민은 수비수가 붙어도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공격수다. 여기에 에릭센의 훌륭한 시와 패싱 능력은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DESK 라인’은 지난 2016-2017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을 최다 득점팀으로 만들었다. 또 리그 준우승도 이끌었다. 이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해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305경기 출전해 69득점 88도움을 기록했다. 명실상부 ‘DESK 라인’의 핵심이었다. 그리고 2020년 1월 에릭센이 토트넘을 떠나 해당 조합은 자연스럽게 해체됐다. 알리는 2022년 2월, 케인은 2023년 8월 팀을 떠났다. 손흥민만 현재까지 토트넘에 남아있다.

에릭센은 이적 후 UEFA 유로 2020에서 심정지로 쓰러지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UEFA 유로 2020 덴마크vs핀란드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에릭센. 연합뉴스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경기 중 전반 41분 갑작스럽게 쓰러진 에릭센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생사의 기로에 섰다. 의료진의 빠른 대처 덕분에 목숨을 건졌고, 이후 체내에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장착하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더 이상 이탈리아 리그에 있을 수 없었다. 세리에 A 규정상 제세동기를 착용한 선수는 리그에서 뛸 수 없었다. 결국 에릭센은 인테르를 떠났다.

에릭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의지를 내보이며 계속 훈련했다. 결국 현역으로 다시 복귀했다. 2022년 1월 브렌트퍼트와 단기 계약을 맺으며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맨유에 합류 후 지금까지 뛰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대부분 에릭 텐 하흐 맨유 전 감독 지휘 아래 21경기에 출전해 4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총 1210분 출전했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 체제에서 점차 기회를 받지 못하고 벤치로 밀려났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Getty Images



번리 합류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에릭센. 365SCORES



결국 최근 맨유와 재계약 없이 이별했다. 현재 FA 신분이다. 현재까지 번리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번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었다. 승점 10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2025-2026시즌부터 PL에서 볼 수 있다.

번리의 목표는 1부리그 잔류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경험이 풍부한 에릭센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번리 유니폼을 입은 에릭센을 PL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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