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진항 오징어 풍년에 ‘대박 조짐’…한 달 만에 118억 위판

김태완 기자 2025. 8. 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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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오징어가 예년보다 대량으로 잡히며 '뜻밖의 풍년'을 맞고 있다.

근흥면 신진항을 중심으로 이뤄진 오징어 조업이 한 달 만에 무려 118억 원에 달하는 위판 실적을 기록하며 어민들은 물론 지역 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태안군과 서산수협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신진항에서 위판된 오징어는 총 930톤, 금액으로는 119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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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교 8.5배 폭증…수온 변화에 연안 어군 몰려 '황금바다'
지난해 제1회 신진도 오징어 축제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8.8/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오징어가 예년보다 대량으로 잡히며 ‘뜻밖의 풍년’을 맞고 있다. 근흥면 신진항을 중심으로 이뤄진 오징어 조업이 한 달 만에 무려 118억 원에 달하는 위판 실적을 기록하며 어민들은 물론 지역 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태안군과 서산수협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신진항에서 위판된 오징어는 총 930톤, 금액으로는 119억 원에 달한다. 이 중 냉장 상태의 선어가 861톤(99억 원), 활어가 69톤(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위판량인 108.9톤(20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8.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8일 위판장에서 거래된 상자만 해도 1만 상자를 넘어섰으며, 1상자(20마리 들이)는 최고 5만1000원, 평균 4만6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오징어 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1상자 가격이 7만원~6만5000원 수준으로 형성돼 소비자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 같은 대풍의 비결로는 올해 수온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영향과 함께, 동중국해 난류 유입으로 어군이 연안 가까이 형성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협 관계자는 “조업 효율이 매우 높아졌다”며 “예년에 비해 작업 거리와 시간도 단축돼 어민들이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풍성한 조업량에 맞물려, 싱싱한 오징어를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여름 피서철을 맞아 태안을 찾은 여행객들은 신진도 인근 식당가에서 갓 잡은 오징어를 회나 구이로 즐기며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른바 ‘오징어 특수’가 태안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한편, 태안 신진항에서 위판된 오징어는 서울 등 수도권 수산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아, 향후 태안산 오징어 브랜드 가치 제고와 더불어 어업·관광·유통 전반에 걸친 지역산업 발전도 기대되고 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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