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와 주민규의 침묵, 혼전의 K리그 득점왕 경쟁

올해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 경쟁은 여름철 무더위 만큼이나 뜨겁다. 유럽 명문 클럽들의 방문으로 잠시 멈췄던 K리그가 이번 주말부터 재개되면서 득점 선두를 다투는 골잡이들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각 팀들이 24경기씩 치른 현재 득점왕 경쟁은 혼전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득점왕 구도는 신예 전진우(전북·12골)와 베테랑 주민규(대전·10골)의 2파전이었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주민규였다. 올해 대전 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은 주민규는 시즌 첫 11경기에서 8골을 쏟아내면서 단숨에 득점 레이스를 주도했다. 전진우의 골 사냥은 더욱 위협적이었다. 지난해까지 평범한 공격수였던 그는 14경기 만에 10골 고지에 오르면서 주민규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전진우는 K리그 활약상에 힘입어 생애 첫 태극마크까지 달 정도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주민규와 전진우 모두 최근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주민규는 5월 27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끝으로 득점이 없다. 원래 꾸준한 득점력이 장기였던 주민규는 지난해 울산 HD에서도 여름철 슬럼프에 빠지는 아쉬움을 노출했는데, 올해도 잠시 10골에서 정체에 빠진 모양새다. 주민규가 터지지 않자 대전 역시 순위 레이스에서 힘이 빠졌다. 전진우도 무더위에 힘이 빠진 것은 똑같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은 예상됐지만 무더위와 대표팀 일정이 겹치자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전진우의 침묵도 어느덧 5경기째다.

전진우와 주민규 모두 득점 순위에선 여전히 1~2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라이벌들이 등장했다.
당장 주민규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이 등장했다. 지난해 K리그2(2부) 득점왕 출신인 모따(안양)가 올해 외국인 선수로는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10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득점왕 경쟁에 뛰어 들었다. 포항 스틸러스 골잡이인 이호재 역시 데뷔 첫 10골로 득점왕 도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호재는 최근 활약상을 바탕으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득점왕 공동 3위 그룹도 큰 차이가 없다. 전북 현대의 장신 골잡이 콤파뇨와 울산 HD의 에릭, 수원FC 싸박 등이 나란히 9골을 기록하고 있다. 콤파뇨는 올해 전진우의 활약상에 가려졌을 뿐 득점 감각은 누구보다 위력적인 선수다. 싸박도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면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에릭은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말컹과 주전 경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올해 득점왕 레이스에서 살아남을 변수라는 평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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