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오승환이 찍은 후계자, '돌직구' 조병현 "정말 존경해, 나도 선배처럼..."

안호근 기자 2025. 8. 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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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준비하는 '끝판대장' 오승환(43)은 KT 위즈 박영현, 두산 베어스 김택연, 그리고 SSG 랜더스의 조병현(23)을 콕 집어 언급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의 주인공 오승환은 "너무나 좋은 선수들이기에 평가하기 힘들지만 KT 박영현, 두산 김택연, SSG 조병현이 있고 요즘 들어 좋은 마무리 투수가 된 한화 김서현 등이 생겨났다. 불펜 투수, 마무리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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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SSG 마무리 조병현. /사진=SSG 랜더스 제공
은퇴를 준비하는 '끝판대장' 오승환(43)은 KT 위즈 박영현, 두산 베어스 김택연, 그리고 SSG 랜더스의 조병현(23)을 콕 집어 언급했다.

오승환은 7일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은퇴 소감을 밝히며 눈에 띄는 후배들을 언급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의 주인공 오승환은 "너무나 좋은 선수들이기에 평가하기 힘들지만 KT 박영현, 두산 김택연, SSG 조병현이 있고 요즘 들어 좋은 마무리 투수가 된 한화 김서현 등이 생겨났다. 불펜 투수, 마무리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 중 좋은 기록을 내고 내 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을 통해서 마무리들도 이런 싸움을 하고 기록을 낼 수 있구나라는 즐거움을 팬들께 많이 드렸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국가대표 클로저 박영현과 지난해 신인왕 김택연의 이름이 먼저 나오기는 했지만 올 시즌 가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건 조병현이다. 세이브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해 21세이브로 5위에 그쳐 있지만 평균자책점(ERA) 1.29, 이닝당 출루허용(WHIP) 0.78, 피안타율 0.167에서 구원 투수 중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해 있다.

돌직구가 강점이라는 점도 오승환을 떠올리게 한다. 이숭용 감독도 "좋은 마무리로 잘 키워야 한다. 병현이도 오승환 선수 같은 느낌이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삼성 오승환이 7일 SSG가 마련한 은퇴 기념 행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조병현은 오승환의 선택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오승환 선배의 머릿속에 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나에게도 자부심이 될 것 같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오승환 선배처럼 리그를 대표하고 국가대표팀에서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무리 투수에게 오승환은 우상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조병현은 "오승환 선배는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지난 21년 동안 팀과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셨다. 어린 시절 나도 오승환 선배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승환 선배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이미 승부가 났다고 생각했다. TV 중계를 그만 봐도 됐을 정도다. 그만큼 9회를 완벽하게 막았던 마무리 투수였다. 나도 패스트볼을 많이 쓰는 선수인데, 오승환 선배의 직구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다.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도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를 삼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했다. 대단한 투수라는 생각만 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승환처럼'이라는 이야기가 입버릇처럼 자주 나왔다. 무엇을 닮고 싶을까. 조병현은 "타자와 정면 승부를 하는 점이 가장 본받고 싶다. 오승환 선배는 패스트볼 구위도 뛰어나지만 컨트롤이 정말 훌륭했다. 그 점을 닮고 싶다"며 "구위가 좋다고 해서 타자들이 못 치는 게 아니지 않나. 구석구석 코너에 제구가 되기 때문에 타자들이 더 공략하기 어려웠다. 나도 앞으로 조금이라도 오승환 선배의 모습을 따라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병현은 "그동안 좋은 기억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야구 후배로서 정말 존경했다"며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제2의 인생도 응원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경기 전 진행된 오승환 은퇴 기념 행사를 마친 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조병현은 오승환 바로 옆에 자리해 특별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오승환 은퇴 기념 행사 후 진행된 기념촬영에서 조병현이 오승환(가운데) 바로 오른쪽에 자리해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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