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지친 우크라이나 ‘종전론’ 득세…결사항전 여론 7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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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민 과반수가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대표적 여론조사 전문 회사 갤럽이 이달 초 실시해 7일(현지 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협상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69%로 나타나 '승리할 때까지 싸워야 한다'는 응답(24%)를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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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민 과반수가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럽은 “외교적 노력이 동력을 얻으면서 전쟁에 대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지는 지역이나 인구 통계집단과 무관하게 꾸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러나 갈등은 거의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12개월 내 전쟁이 종식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25%가 ‘가능성 있다’를, 68%가 ‘가능성 낮다’를 선택해 비관론이 우세했다. 특히 ‘매우 가능성이 높다’는 5%에 그친 반면 ‘매우 가능성이 낮다’ 응답은 34%에 달했다.
미국의 역할에 대한 인식은 크게 악화됐다. 응답자의 73%가 미국 역할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미국 리더십 지지’ 응답은 16%에 그쳤다.
2022년 조사에서는 ‘미국 지지’가 66%에 달했으나 2023년 53%, 2024년 40%로 감소하다가 올해는 16%까지 떨어졌다. 갤럽은 “트럼프 대통령 복귀 이후 키이우와 워싱턴간의 긴장이 고조됐고, 2022년 워싱턴이 쌓아올린 호의는 모두 사라졌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가 향후 10년 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고 보는 응답자는 32%로 2022년(64%)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3%로 2022년(12%)의 약 3배로 늘었다.
갤럽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국민은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지만 곧 끝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외교적 노력이 지연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사회의 미래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정리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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