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상의, 3분기(기업경기전망조사) BSI 81⋯체감경기 전 분기 대비 상승
신사업 추진 기업 절반도 안 돼⋯“정부 지원 필요”

고양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전 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고양상공회의소가 최근 고양시 내 제조업·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81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67p) 대비 14p 상승한 수치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은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이번 수치는 기준치에는 못 미쳤지만, 두 자릿수 상승은 고양지역 기업 심리가 다소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상반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실적에 대해 '10% 이상 하향' 또는 '10% 이내 하향'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주요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47.8%) ▲원자재 가격 상승(32.7%)이 지목됐다.
다만 설비투자 부문에서는 '목표치 수준' 달성 응답이 30.5%로 가장 많아 일정 수준의 안정세를 보였다.
시장 상황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35.2%가 현재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답했으며, 60.4%는 '격차가 사라져 경쟁이 치열하다'고 응답해 가격·품질·기술력 면에서 차별화가 어려운 경쟁 환경을 보여줬다.
신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 기업 중 54.0%가 '추진하거나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자금 등 경영상황 악화'가 45.7%로 가장 많았다.
반면 신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 중 73.0%는 자체 R&D 방식을 택하고 있어, 외부 협력보다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신사업 성과에 대해선 '아직 판단이 어렵다'는 응답이 25.6%, '계획대로 추진 중'은 23.1%를 차지했다. 신사업 추진 시 취약 요소로는 '추진 자금 부족 및 조달 애로'(32.3%)와 '기술 개발 및 제품 완성도 부족'(29.7%)이 꼽혔다.
고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실적 부진과 자금·기술력 부족 등으로 신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실질적인 금융지원과 기술개발 인프라를 강화해준다면 하반기엔 기업 심리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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