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주장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차기 연준 의장 유력

나주예 2025. 8. 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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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월러 이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참모들 사이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 의장직 관련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진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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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으로 물망
7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의견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2020년 2월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위원 지명 청문회에서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에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월러 이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참모들 사이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러 이사가 현행 경제 지표보다는 전망에 근거해 정책을 조정하려는 태도와 연준 시스템 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월러 이사는 연준 의장직 관련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진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의장직 관련 직접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며 "연락이 온다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열렸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준 결정에 반대 의견을 냈던 두 명의 이사 중 한 명이다. 그는 노동시장 약화 조짐을 이유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월가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월러 이사가 정치적 고려를 통해 반대 의견을 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금리 동결 결정 후 발표된 미 고용지표에선 지난 3개월간 고용 증가가 뚜렷하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월러 이사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렸다.

현재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의장직에 대해 논의하면서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워시 전 이사의 경우 2017년에도 의장 후보로 면접을 봤던 인물로, 지난해 11월에는 미 재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유능하고 경험 있는 인사를 지명할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직접 밝히지 않은 인사 관련 보도를 모두 추측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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