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타율 0.417, 6경기 연속 장타 행진…‘바람의 손자’ 이정후, 뜨거운 타격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가을야구 경쟁 이끌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람의 손자’ 이정후(27)는 지난 6월 타격감이 바닥을 찍었다. 6월 한 달간의 타율이 0.143(84타수 12안타)에 불과했다. 6월에 규정타석을 채운 155명 중 공동 152위에 불과했다. 그 바람에 시즌 타율은 0.240까지 떨어졌다. 이정후의 6월 wRC+(조정득점생산력)는 69. 리그 평균에 비해 31%나 득점 생산에 기여를 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8월에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장타 생산에 성공했다.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정후는 7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해 4타수 1안타(2루타) 1득점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의 8월 타율은 0.417(24타수10안타). 안타 10개 중 홈런은 없지만, 2루타 5개, 3루타 1개로 단타보다 장타가 더 많을 정도로 중거리 타자로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덕분에 8월 OPS는 1.170에 달한다. 8월 들어 급상승한 타율과 장타율 덕분에 시즌 장타율도 다시 4할대(0.411)를 넘어섰다. 시즌 타율은 0.258(411타수 106안타). OPS는 0.736이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한 마지노선인 와일카드 레이스 3위 뉴욕 메츠(63승52패)와의 승차는 5경기.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격차도 아니다.

과연 이정후가 8월 들어 뜨거워진 타격감을 유지하며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는 9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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