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서비스센터 직원들 “자산 매각 막아달라” 고객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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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로 수출 경쟁력이 줄어든 한국GM의 철수설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한국GM 쉐보레 직영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한국GM의 자산 매각을 막아달라며 고객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미국 GM 본사가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2028년이 다가올수록 한국GM의 존폐 논의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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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신차 끊긴 한국GM, 밀려날 가능성
관세·노조 갈등·반기업법도 철수설 부추겨
미국의 관세로 수출 경쟁력이 줄어든 한국GM의 철수설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한국GM 쉐보레 직영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한국GM의 자산 매각을 막아달라며 고객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미국 GM 본사가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2028년이 다가올수록 한국GM의 존폐 논의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쉐보레 직영 서비스센터 직원들은 최근 ‘고객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본사 소속인 직영 정비센터가 매각된다면, 고객 불만 대응이나 리콜 같은 기존 서비스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이 상황을 함께 막아달라”고 했다. 한국GM은 지난 5월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9곳과 부평공장 유휴 자산 및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GM이 사업 축소 조짐을 보이면서 철수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GM의 올해 1~7월 국내 판매량은 93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줄었다. 한국GM은 지난해 생산량의 88.5%를 미국에 수출했는데, 올해 1~7월 해외 판매량은 28만1579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미국이 자동차 관세율을 15%로 확정하면서 앞으로 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GM이 현대차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량 5종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점도 한국GM 직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GM과 현대차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트럭, 소형 픽업, 소형 승용차, 소형 SUV 등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1종을 함께 개발해 2028년부터 연간 80만대 이상 생산하기로 했다.
현재 소형차는 한국GM 전담이다. GM이 현대차와 함께 개발하기로 한 소형차는 중남미 시장용이지만, 북미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M은 수년째 한국GM에 신차 배정을 하지 않고 있다.
이 외에 노동조합과의 갈등, 노조 불법 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금지하는 ‘노란봉투법’ 등도 한국GM의 존속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한국GM은 2018년 경영난을 이유로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한국산업은행이 8100억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조건으로 GM이 2028년까지 한국GM의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10년 구제금융협약이 종료되는 2028년이 다가올수록 한국GM 철수 논의가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GM이 한국 공장을 닫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GM은 해외 생산 비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인건비가 높아 한계가 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2일 “한국 공장은 그간 효율적으로 운영돼 왔고 고품질 차량을 출고해왔다. 그곳에서 만든 차량은 수요가 여전히 많고 우리(GM) 이윤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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