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반도체 공급망…NYT "트럼프 '100% 관세'에 큰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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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도체에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큰 의문들을 제기한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지적했습니다.
NYT는 미국에 공장을 건설한다면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면서 세계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 대부분이 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대만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3사가 이미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NYT는 먼저 반도체 공급망이 세계화돼 있고 복잡하다는 점을 들었는데, 많은 칩이 대만과 한국에서 제조된 후 말레이시아와 같은 다른 국가로 보내져 테스트와 가공을 거치고, 이후 아이폰, 전기차, 가전제품 등 소비자 전자제품에 탑재돼 전 세계로 판매된다면서 대부분의 칩이 전자제품이나 부품에 내장된 상태로 미국에 수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애널리스트 조안 차오는 "자세한 규정이 발표되지 않았다. 관세 범위와 적용 방식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랜드 코퍼레이션의 기술분석 고문 제이미 구드리치는 지난해 미국은 전 세계 반도체의 약 13%를 수입했는데 인공지능(AI)과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NYT는 자사가 인터뷰한 반도체 애널리스트 6명은 미국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고 집행하는 방식을 어떻게 정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이 제안한 방법 중에는 예컨대 애플 아이폰이나 엔비디아 AI 서버 같은 완제품 제조업체가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하는지를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부품들을 검사해 사용된 칩을 제조한 업체가 미국에서 어떤 것이든 제품을 생산했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품별 평가 방식은 훨씬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기술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윌리엄 리는 봤습니다.
또 다른 질문은 어떤 종류의 투자가 해당 기업의 제품에 관세를 면제해줄 것이냐는 점이라고 NYT는 짚었습니다.
예컨대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시설을 짓기로 약속했고, 이 시설에서 다른 지역에서 제조된 여러 칩을 패키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수입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도체 관세 100% 부과와 이 조사 결과가 어떻게 연관될지 분명하지 않다고 NYT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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