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해외 가지” 강원 펜션 1박에 140만원까지 ‘폭등’

이가영 기자 2025. 8. 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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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강원 속초 해수욕장 일원이 피서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강원 관광지 주변 펜션 숙박비가 1박에 100만원대(4인 기준)로 치솟자 관광객들이 ‘바가지요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강원 홍천의 한 펜션은 9~10일 1박2일 일정의 최대 4인 기준 객실 이용 가격을 140만원에 제시했다. 17일 예약시 가격은 9만9000원이다. /숙박앱 홈페이지

8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춘천의 한 펜션은 숙박 예약 앱을 통해 오는 9~10일 1박 2일 일정의 최대 4인 기준 객실 이용 가격을 140만원에 내놨다. 공휴일과 주말이 이어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5~16일 가격 역시 140만원이었다. 하지만, 다음날인 17일에는 같은 객실을 9만9000원에 예약할 수 있었다.

강릉의 펜션 역시 같은 기간 비슷한 기준의 객실을 110만원대에 제시했다.

홍천의 한 호텔은 오는 9~10일 1박2일 4인 기준(조식 포함) 객실 이용가격을 220만원에 내걸었다. 6인까지 머무를 수 있는 객실의 가격은 280만원이다. /숙박앱 홈페이지

호텔의 경우 더 높은 숙박료가 책정됐다. 홍천의 한 호텔은 예약 앱을 통해 다가오는 주말에 1박 2일 일정으로 4인 기준 이용 가격(조식 등 포함)을 220만원에 내걸었다. 최대 6인까지 머무를 수 있는 객실의 가격은 280만원이었다. 이곳 역시 8월 말이 되자 같은 객실의 예약 가격이 70만원으로 낮아졌다.

강원의 한 호텔도 같은 시기 비슷한 기준을 조건으로 1박 2일 이용가를 180만원으로 온라인에 제시했다.

이 밖에 춘천‧강릉‧동해‧양양‧속초‧평창을 비롯한 주요 관광 도시들의 시내 주요 모텔 가격 역시 주말 1박 2일 이용 가격을 40만원 안팎에 내놨다. 비수기와 대비해 약 3배 높은 가격이다.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성수기에 요금이 상승하는 건 당연하지만, 비수기에 비해 너무 과한 요금이 부담된다” “성수기에 한몫 제대로 챙기려는 곳들도 있는 것 같다” “차라리 비용을 조금 더 늘려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원도 관계자는 “당장 도 차원에서 숙박업체들의 여름 성수기 이용 가격을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피서 기간 숙박 시설 이용 소비자 피해 특별 신고 기간 운영 등을 비롯해 관광 산업의 개선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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