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이경규, '미우새' 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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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대부' 이경규가 자신만의 독특한 롱런 비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경규는 데뷔 45년 차 베테랑 방송인으로서 어떻게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는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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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대부' 이경규가 자신만의 독특한 롱런 비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경규는 데뷔 45년 차 베테랑 방송인으로서 어떻게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는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방송계 유행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위치지만, 정작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처럼 모두가 인정하는 인기 프로그램은 일부러 보지 않는다는 이경규의 발언은 스튜디오에 있던 모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경규는 놀랍게도 "기본적으로 망하는 프로들을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패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렇게 만드니까 망하지'라는 분석을 통해 오히려 자신감을 얻는다는 역발상이었다. 이것이 바로 이경규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모니터링 방식이자 치열한 방송계에서 살아남는 생존 전략인 셈이다.

반면,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와 같이 오랜 기간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을 접하면 오히려 자괴감에 빠진다고도 고백했다. "왜 나는 저렇게 오래 하는 프로를 못 하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성공한 프로그램을 슬쩍 피하게 된다는 솔직한 심정 토로는, 최고의 자리에 있는 방송인의 인간적인 고뇌를 볼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겪었던 약물 운전 논란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이경규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MC 신동엽이 "데뷔 45년에도 여전히 해 드시고 계신다"며 소개하자, 이경규는 "요 근래 사건도 있고 그래서 많이 좋아졌다. 겸손 모드로 아주 착해졌다"고 응수하며 자신을 낮추는 유머를 선보였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특유의 입담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것이다.

이경규의 '겸손 모드'는 '최애 MC 월드컵' 코너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여러 쟁쟁한 MC들을 제치고 4강에서 신동엽과 맞붙게 된 상황에서, 이경규는 망설임 없이 신동엽의 손을 들어주었다. 과거라면 자신을 선택했을 법한 상황에서도 "사건 때문에 착해졌다"는 말을 재치 있게 덧붙여 웃음을 만들었다.
앞서 지난 6월, 공황장애 약 복용 후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경규였기에, 자신의 과오를 유머로 풀어내며 대중과 소통하려는 모습은 '역시 예능 대부'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4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대중의 곁을 지켜온 '예능 대부' 이경규.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공을 보며 자신을 채찍질하며, 심지어 자신의 실수마저 웃음으로 포용할 줄 아는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왜 이경규가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 있는지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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