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으로 개성까지, 도보로 DMZ까지…파주시, 평화통일 '선봉'에 선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7일 통일부에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추진을 위한 북한주민접촉신고서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파주시]](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551718-1n47Mnt/20250808111402493uuzo.jpg)
[파주 = 경인방송]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자 긴장의 최전선이었던 파주시가 평화 통일을 향한 염원을 행동으로 옮기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민간인이 달려서 개성을 찍고 돌아오는 원대한 마라톤 구상을 공식화하는가 하면,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됐던 비무장지대(DMZ) 길을 다시 여는 등 평화의 문을 활짝 열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그 첫 신호탄은 김경일 파주시장이 어제(7일) 직접 통일부 청사 문을 두드리면서 쏘아 올려졌습니다.
김 시장은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를 열겠다며 북한주민접촉신고서를 제출, 지방정부 차원에서 남북 화합의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 구상은 2022년부터 시작된 김 시장의 오랜 꿈이었지만, 지난 정부의 강경 기조 속에서는 제안서조차 꺼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대남·대북 방송이 중단되고 최전방의 확성기까지 철거되는 등 실질적인 긴장 완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지금이 바로 평화 교류의 적기라고 판단한 겁니다.
계획이 성사되면 전 세계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를 건너고, 사람의 발길이 끊겼던 DMZ를 통과해 남북 경제 협력의 심장이었던 개성을 돌아오게 됩니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남북의 화해와 경제협력 재개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게 파주시의 기대입니다.
이 거대한 구상이 현실이 되기까지, 시민들은 먼저 평화의 길을 직접 걸으며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혹서기로 잠시 멈췄던 'DMZ 평화의 길' 파주 테마노선이 재정비를 마치고 다음 달 4일부터 다시 참가자들을 맞이해서 입니다.
'평화의 길'은 날카로운 철책을 따라 걸으며 때묻지 않은 DMZ의 자연과 분단의 역사를 동시에 체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
평일에는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등을 둘러보고, 주말에는 율곡수목원과 리비교 평화쉼터를 새로 포함한 코스를 탐방할 수 있습니다.
한 회당 20명으로 인원이 제한돼 고즈넉한 평화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현재 공식 누리집과 '두루누비' 앱을 통해 예약이 진행 중입니다.
한윤자 파주시 관광과장은 "DMZ를 따라 걸으며 자연 속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먼 미래의 통일을 향해 달리는 마라톤이라는 담대한 비전과 지금 당장 평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보 여행이라는 현실적인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파주시.
지리적 숙명을 평화 통일의 소명으로 바꾸려는 파주시의 주도적인 노력이 멈췄던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움직이게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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