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800억 거절하고 미국 간 이유는…” 감탄한 축구해설가

김성훈 2025. 8. 8. 1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선수 손흥민이 10년 간 뛰었던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를 떠나 차기 행선지로 미국 프로축구 리그인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선택한 것에 대해,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역시 멋진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손흥민이 미국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대해 "축구 선수의 전성기 나이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까지 되는데, 앞으로 얼만큼 더 잘할 것이냐를 떠나서 손흥민 선수에게 참 감사하다"라며 "스포츠가 전 세계에서 우리를 알리거나 실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어마어마한데, 박지성, 손흥민 선수 같은 인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대한민국의 가치를 끌어올린 사람들이다"라고 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이 10년 간 뛰었던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를 떠나 차기 행선지로 미국 프로축구 리그인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선택한 것에 대해,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역시 멋진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택했다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었는데, 내년 북중미에서 열릴 월드컵에 대비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박 위원은 6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손흥민 선수는 돈이 아닌 월드컵을 선택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월드컵은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맥시코의 여러 도시에서 나뉘어 열린다.

박 위원은 “(미국에 앞서) 사우디에서 손흥민에게 제안을 했다”며 “사우디가 손흥민에게 제안한 연봉이 우리 돈으로 450억 원이고, 사우디는 세금이 없어서 유럽의 세율로 놓고 보면 800억 원 정도에 해당하는 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돈을 쥐지 않고 ‘나는 내 커리어의 마지막이 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내 커리어의 마지막은 국가대표팀에서 월드컵으로서의 피날레를 장식하려고’ 하는 참 멋진 선택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가 그동안 커리어를 놓고 보면 항상 그런 선택을 해 왔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보면서 ‘아 역시 손흥민답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흥민 역시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적할 팀과 관련해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위원은 ‘미국 리그에 뛰는 것이 실제 월드컵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시차, 기후 적응 등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리그가 자국에서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월드컵을 한 두 달 남겨놓고 시즌을 끝내기로 했다”며 “손흥민 선수 입장에서는 휴식도 취하고 다시 몸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손흥민이 미국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대해 “축구 선수의 전성기 나이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까지 되는데, 앞으로 얼만큼 더 잘할 것이냐를 떠나서 손흥민 선수에게 참 감사하다”라며 “스포츠가 전 세계에서 우리를 알리거나 실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어마어마한데, 박지성, 손흥민 선수 같은 인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대한민국의 가치를 끌어올린 사람들이다”라고 평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는 유럽보다 축구를 못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손흥민 선수가 EPL 득점왕 수상 등 어마어마한 일을 하며 아시아에 대한 인식을 바꿔버렸다”며 “우리는 그 10년을 지켜봤고, 그래서 우리의 삶이 지쳐 있거나 힘들 때 손흥민 선수를 보면서 위로받고 위안 받았다. 그런 점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고맙다고 꼭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