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25세’ 국대 후배도 살리는 ‘40세’ 호날두 효과…사우디행 욕먹자마자 ‘환상 부활’

박진우 기자 2025. 8. 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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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효과일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선수는 '몰락한 제2의 호날두' 펠릭스였다.

호날두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펠릭스.

호날두는 다이렉트로 박스 안에 있던 펠릭스에게 패스한 뒤 문전으로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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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효과일까. 주앙 펠릭스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알 나스르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타디우 두스 아르쿠스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히우 아브에 4-0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 구단을 상대로 ‘포르투갈 듀오’가 날아 다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선수는 ‘몰락한 제2의 호날두’ 펠릭스였다. 이날 펠릭스는 알 나스르 입단 이후 두 번째 경기를 뛰었는데,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호날두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펠릭스. 첫 번째 도움은 전반 15분 나왔다. 당시 좌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를 문전에 있던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냈는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향했다. 때마침 펠릭스가 있었고, 침착하게 헤더 패스를 내줬다. 이를 모하메드 시마칸이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펠릭스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44분 ‘국가대표 대선배’ 호날두와 환상 호흡을 과시했다. 알 나스르가 우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뒤 쪽으로 빠져 있던 호날두에게 공이 갔다. 호날두는 다이렉트로 박스 안에 있던 펠릭스에게 패스한 뒤 문전으로 쇄도했다. 펠릭스는 감각적인 원터치 스루 패스를 내줬고, 이를 호날두가 곧바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전반에만 두 개의 도움을 쌓은 펠릭스. 그 덕에 알 나스르는 한결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후반 호날두의 2골이 추가로 터지며 4-0 완승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이로써 펠릭스는 알 나스르 두 번째 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포르투갈 자국민마저 외면한 이적이었기에, 포르투갈에서 열린 경기에서의 펠릭스의 활약은 아이러니했다. 펠릭스는 첼시, AC 밀란에서 모두 실패한 뒤 25살이라는 전성기의 나이에 사우디로 향했다. '대선배' 호날두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포르투갈 현지 평가는 최악이었다. 리스본에서 활동하는 마르쿠스 알베스 기자는 펠릭스의 알 나스르 이적 당시 “포르투갈 현지의 분위기는, 펠릭스가 이제 더 이상 ‘월드 클래스’ 선수가 되기를 포기했다는 인식으로 팽배하다”고 설명한 바 있었다.


펠릭스의 목표는 확실하다. 아직도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호날두와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다. 일단 부활의 신호탄은 쐈다. 이제 중요한 건 그간 펠릭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꾸준함’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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