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키우고 플랫폼 강화…은행들, 외환사업 힘 쏟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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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외환(FX)업무의 핵심기지 딜링룸.
딜링룸에는 외환자금부, 외환시장운용부, 파생금융부, 증권운용부, 자금결제부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이 모여 시시각각 트레이딩 업무를 수행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딜링룸 역량이 은행 외환 실적으로 직결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이 외환 거래를 어디다 맡길지 결정하게 되는 승부처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딜링룸 외에도 비대면 플랫폼으로 외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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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외환 실적으로 상반기 비이자이익 1등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등 거래 시스템 활성화
은행 외환(FX)업무의 핵심기지 딜링룸. 우리은행이 서울 본점 딜링룸을 최근 새단장했다. 딜링룸에는 외환자금부, 외환시장운용부, 파생금융부, 증권운용부, 자금결제부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이 모여 시시각각 트레이딩 업무를 수행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딜링룸 재편을 두고 "단순한 물리적 변화가 아닌 트레이딩 업무에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가장 큰 변화는 대형 전광판 설치다. 기존보다 더 많은 나라의 금리, 통화, 증시 등을 볼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외환 거래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딜링룸 역량이 은행 외환 실적으로 직결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이 외환 거래를 어디다 맡길지 결정하게 되는 승부처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환사업을 키우려는 움직임은 시중은행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 가계대출 외 다른 부분에서 실적을 내야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외환사업을 주목한 것이다. 외환사업을 키우면 은행 실적의 또다른 축인 비이자이익 덩치가 커진다.
외환 강자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외환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한 7406억원의 비이자이익을 달성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하나은행은 "기업금융, 외국환 등의 상호 시너지로 트레이딩 실적 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딜링룸 외에도 비대면 플랫폼으로 외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딜링룸을 리모델링한 KB국민은행은 올해 5월 'ECM(E-Capital Market)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ECM은 일종의 비대면 딜링룸이다. 외환 딜러가 환율 등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대량 거래까지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 한다. 오는 11월에는 실시간 원화채권 거래 시스템도 개시한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에 힘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기업고객들의 비대면 외환 거래 편의를 제고하는 차원으로 플랫폼을 손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5일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FX 올원(allone)'을 출시했다. 경쟁력 있는 호가를 제공하고 환전과 선물환 등 외환부문 파생상품 거래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올해 초까지 구축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환 사업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24시간 딜링룸이 선봉장에 있다. 이곳은 2096㎡(약 634평)에 약 126석의 업무 공간을 갖춘 국내 최대 딜링룸이다.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외환거래 플랫폼을 선보였다.
외환시장 외형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외국환 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821억6000만달러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전분기 727억6000만달러보다 12.9% 증가한 수치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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