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 향하는 2025 KBO리그… 막판 승부수 띄운 구단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25 KBO리그도 점점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치열한 순위 싸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모두가 꿈꾸는 가을야구, 나아가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구단들은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기 위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한화 이글스는 트레이드, LG 트윈스와 kt wiz는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타선 고민 깊었던 한화, KBO 통산 최다안타 손아섭 품다
한화 이글스는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무려 40년 만에 한 시즌 2번의 10연승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결에는 강력한 투수진에 있다. 전반기에만 10승을 합작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필두로, 국내 선발 문동주-류현진과 박상원-한승혁-김서현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불펜진이 힘을 보태며 리그 최고 전력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타선은 늘 약점이었다. 전반기 기준 한화의 팀 타율은 0.259로 공동 5위, OPS(출루율+장타율)는 0.708로 6위에 머물며 LG와 롯데 등 상위권 경쟁팀에 크게 뒤처졌다.
특히 1번 타자 자리가 문제였다. 한화의 1번 타율은 5일까지 0.250으로 8위에 그치고 있다. 이원석, 최인호, 플로리얼, 김태연, 이진영 등 다양한 선수를 기용했지만, 플로리얼을 제외하면 누구도 확실한 해답이 되지 못했다.
게다가 플로리얼마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한화는 다시 1번타자 물색에 나섰다. 그리고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2026 신인 3라운드 지명권과 3억원을 NC 다이노스에 내주고 손아섭을 영입했다.

5일까지 통산 타율 0.320을 기록 중인 손아섭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 교타자다. 지난해 박용택을 넘고 KBO 통산 최다안타 주인공이 된 그는 최다 안타왕을 네 차례나 수상한 '안타 제조기'로 불린다. 만 37세의 나이가 변수지만, 1번타자 겸 외야수가 절실한 한화에는 더할 나위 없는 적임자다.
▶PS 영웅 에르난데스와 작별한 LG, kt wiz는 장수 외인 로하스와 결별
LG 트윈스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투혼으로 kt wiz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당시 그는 5경기에 모두 나와 7.1이닝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팬들은 故 최동원의 이름을 붙여 '엘동원'이라는 별명을 붙였고, LG는 그와 130만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에르난데스는 시즌 첫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보답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우측 허벅지 대내전근 손상으로 이탈했고, 복귀 후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14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4.23에 그친 그는 결국 지난 3일, 톨허스트와 교체되며 KBO리그를 떠났다.
KIA, NC, SSG와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 wiz는 외국인 타자 홈런 신기록을 세운 로하스와 결별했다. 2017년부터 2020년, 2024년부터 올해까지 kt wiz에서 뛰었던 그는 2020년 타율 0.342 47홈런 135타점으로 정규리그 MVP와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포함 4관왕(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에 올랐다. 이후 3년간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멕시칸 리그에서 뛴 로하스는 지난해 kt wiz로 복귀, 타율 0.329 OPS 0.989 32홈런 112타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올 시즌 타율과 장타율이 모두 급감하면서 일찌감치 퇴출 위기설이 붉어졌다. 지난달 3일에는 전 두산 베어스 타이론 우즈(174개)가 갖고 있던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은 경신했으나 이후에도 반등은 없었고, 타율 0.239 OPS 0.759 14홈런 43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kt와 작별했다.
▶'8년 만의 PS 도전' 롯데, '10승' 터커 데이비슨 교체 초강수
2017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는 막강한 타선과확실한 1선발 알렉 감보아를 앞세워 8일까지 3위로 승승장구 중이다.
그러나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인 데이비슨은 고민거리였다. 그는 10승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성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이닝 소화력이 문제였다. 데이비슨은 올해 경기당 평균 5.61이닝 소화에 그쳐 '5무원'(5이닝+공무원)이라는 비판을 들을 만큼 6회만 넘기면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반복 노출했다.

결국 롯데는 칼을 빼들었다. 데이비슨이 10승을 달성한 6일, 새 외국인 투수로 빈스 벨라스케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8승의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롯데다.
▶가을을 향한 마지막 질주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레이스는 이제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전력 보강을 통해 균형을 되찾은 상위권 팀들은 남은 8월과 9월 단 한 경기의 결과에도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시점에 서 있다.
손아섭을 품은 한화, 외국인 선수 교체로 반전을 노리는 LG와 kt, 그리고 중대한 결정을 한 롯데까지. 과연 누가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고 가을 무대에 오를까.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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