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기도 어렵네”…대출규제 여파에 경매시장도 ‘싸늘’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2025. 8. 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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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을 향한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모양새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5.7%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은 2월 91.8%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 아파트의 7월 낙찰가율은 77.3%로 전월보다 1.7%포인트 하락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으로 0.6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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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상승 낙찰가율 하락 전환
6억원 한도·6개월 내 전입 의무 ‘발목’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 경매 입찰법정 앞이 경매에 참여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한주형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을 향한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모양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3개월 만에 꺾였고, 응찰자도 감소하면서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 주택의 경락 자금 대출에도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한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5.7%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하던 낙찰가율이 하락 전환한 것이다.

앞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규제를 피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경매 낙찰은 토허제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3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전용 131㎡ 경매에는 27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높은 수요에 해당 아파트는 감정가(25억4000만원)보다 6억원 이상 높은 31억7640만원에 낙찰됐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은 2월 91.8%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달 95%대로 내리며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지지옥션은 서울 곳곳에서 나타나던 고가 낙찰 사례가 줄어든 점이 낙찰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경매에서 낙찰된 주택을 담보로 경락 잔금 대출을 받을 경우 수도권은 6억원 한도와 6개월 내 전입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1주택자 6개월 내 처분 조건 대출 허용, 2주택 이상 대출 금지 등도 적용된다.

시중은행 대출 관련 이미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6·27 대출 규제 이후 대출 한도 축소와 투자 수요 위축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 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 기간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월(9.2명)보다 줄어, 올해 1월(7.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낙찰률 역시 전월보다 3.1%포인트 줄어 43.4%를 나타냈다.

경기, 인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지난달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2.0%포인트 하락한 87.7%였다. 감정가격 10억원 이상 아파트 낙찰가율(91.5%)이 전월(99.6%)보다 8.1%포인트 급락하면서 평균 낙찰가율을 끌어내렸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보다 1.8명이 감소한 9.3명으로 나타났다.

인천 아파트의 7월 낙찰가율은 77.3%로 전월보다 1.7%포인트 하락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으로 0.6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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