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패널 직접 들고 일자리 통계 논란 해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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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소득 통계 설명 듣는 트럼프 미 대통령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7일 언론을 상대로 최근의 일자리 통계 관련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 1일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은 지난 7월 미국 내 비농업 일자리가 7만3천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하면서 5~6월 고용 증가 규모를 25만8천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는 규모였고, 당일 증시는 대폭 하락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수치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에리카 맥엔타퍼 당시 통계국장을 즉각 경질했는데, 이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자 자신의 주장을 수치로 입증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퇴역 군인 행사에 앞서 일자리·소득 통계를 그래프로 나타낸 패널 여러 장을 들고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그 옆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료를 제공한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스티브 무어 박사가 자리했습니다.
무어 박사는 먼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난 2년 동안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고용 증가량이 150만개 과대 추정됐다는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엄청난 오류다. 단순 실수가 아니다. 고의였다고 생각한다"며 "노동통계국장을 교체하라고 한 것은 옳은 판단"이라고 옹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수든 아니든 무능한 것"이라고 맞장구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한 맥엔타퍼 전 국장이 일자리 증가 규모를 부풀렸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주장인 동시에, 지난해의 기저효과에 의해 올해 트럼프 집권 2기의 일자리 증가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게 했다는 것입니다.
무어 박사는 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인구조사국 자료를 미리 입수했다"며 월별 중위 가계소득 변화 수치를 가리켰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미국 가계의 실질 중위소득이 1천174달러 증가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1기 행정부의 4년과 바이든 행정부의 4년간 가계소득 변화를 비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평균 실질 가계소득은 6천400달러 증가한 반면, 바이든 재임 중에는 551달러 증가에 불과했다"며 "코로나 시절(트럼프 1기 말인 2020년)을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득 100분위 가계소득을 봐도 트럼프 1기에 모든 계층의 소득이 늘어난 반면, 바이든 시절에는 하위 25%의 소득이 줄었다면서 "오직 부유층만 바이든 시기에 더 나아졌다. 바이든은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말해왔는데, 이건 정말 아이러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어 박사의 설명을 흡족한 듯 바라보더니 "이 한 장이 모든 것을 잘 말해준다"며 패널 한 장을 들어 보였습니다. 스스로 "믿을 수 없는 수치"라고 표현한 이 패널에는 자신이 처음 집권했을 때보다 최근의 가계 실질 중위소득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그래프가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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