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카카오…9월 '오픈AI'와 합작품 공개한다

박준석 2025. 8. 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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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해 2분기(4~6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 카카오가 약 1,260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거라고 내다봤는데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선보인 것이다.

카카오 분기 매출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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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플랫폼·모빌리티·페이 등 성장
하반기 카톡 친구·숏폼 탭 개편
"카카오 AI 대전환기의 서막"
정신아(왼쪽)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월 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올해 2분기(4~6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역(逆)성장 국면에서 벗어난 것이다. 카카오는 10월부터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차례로 내놓아 추가적 성장 모멘텀(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24년 2분기보다 39% 늘어난 1,859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모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 카카오가 약 1,260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거라고 내다봤는데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선보인 것이다. 2분기 매출 또한 1년 전보다 1% 늘어난 2조28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카카오 분기 매출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만이다.

카카오톡과 선물하기, 카카오페이 등이 속한 플랫폼 부문은 1년 전보다 10% 늘어난 1조55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중 카카오톡으로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7% 증가한 542억 원을 기록했다. 주차·퀵서비스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카카오페이의 금융·플랫폼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플랫폼 기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4,348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게임·뮤직·스토리 등) 부문 매출은 9,731억 원으로 7% 감소했다.


하반기부터 카톡에 AI 입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024년 10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if kakao) AI 2024'에서 인공지능(AI) 통합 브랜드 '카나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비용 효율화에 집중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마련한 만큼 하반기엔 매출 성장 재가속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자 한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열쇠로 카카오톡 개편과 신규 AI 서비스 출시를 꼽는다. 먼저 카카오는 9월부터 카카오톡 5개 탭 전반에 걸친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친구 목록을 보여주는 '친구' 탭에는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 서비스가 도입된다. 또 카톡 세 번째 탭에는 '발견 영역'을 신설해 숏폼(짧은 영상물),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체류 시간을 늘려 광고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카카오는 9월 열리는 내부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업 중인 결과물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에이전트(비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는 본격적인 AI 대전환기의 서막이 되는 해"라며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AI 서비스와 국내에서 가장 압도적 모바일 플랫폼이 만나 한국의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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