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갈수록 에겐남으로 변하네요”...호르몬 검사, 이제 3분이면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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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I헬스케어 회원 수가 160만명이 넘습니다. 반절만 남성이어도 잠재 고객이 수십만 명이죠."
정찬일 나노엔텍 대표는 7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나노엔텍이 AAI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남성호르몬 진단 사업을 한국에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성호르몬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잠재 고객을 발굴해 나노엔텍의 진단 서비스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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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강소기업 나노엔텍
‘AAI헬스케어’ 자회사 편입
비대면 건강관리 플랫폼 장착
진단부터 컨설팅·사후관리
헬스케어 밸류체인 완성 목표

정찬일 나노엔텍 대표는 7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나노엔텍이 AAI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남성호르몬 진단 사업을 한국에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성호르몬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잠재 고객을 발굴해 나노엔텍의 진단 서비스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노엔텍은 지난 6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AAI헬스케어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나노엔텍이 보통주 신주 총 626만7519주를 발행해 AAI헬스케어 주주에게 교부하고, 그 대가로 AAI헬스케어 주식 전부를 이전받는 방식이다. 주식 교환이 완료되면 AAI헬스케어는 나노엔텍의 100% 자회사가 된다.

전립샘, 갑상샘, 남성호르몬, 비타민D를 비롯한 20여 개 항목을 검사할 수 있는 현장 진단 플랫폼 ‘FREND’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국 남성클리닉 게임데이의 300여 개 지점에 남성호르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TRT) 전 남성호르몬 농도 진단을 위해 활용된다. TRT는 노화나 질병 같은 원인으로 체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낮아진 남성에게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치료법이다. 정 대표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0~30분 걸리는 경쟁사 장비와 달리 병원이나 클리닉에서 3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나노엔텍은 AAI헬스케어가 확보하고 있는 1만개 이상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FREND 시스템 국내 공급을 확대하고, 연구개발용 검체 확보 채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나노엔텍의 기술력과 AAI헬스케어의 서비스 및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결합해 의료·헬스케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AAI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기업으로, 보험사 등과 연계해 기업 간 거래(B2B)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간호인력 20~30명이 건강 상담, 병원 안내·예약 등 전화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 상담, 코칭, 커뮤니티 기능을 탑재한 개인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위플’도 운영하고 있다.
나노엔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원격의료 사업의 성장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엔텍의 현장진단 기기를 통한 실시간 개인별 건강진단 △AAI헬스케어의 ‘위플’ 앱과 ‘마이 헬스 데이터’ 등을 연계한 건강·의료 데이터 통합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디지털 치료 및 서비스 제공 등을 하나로 묶는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지금도 원격의료는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되지만, 의료 마이데이터 출현으로 과거보다는 훨씬 상황이 나아졌다”며 “궁극적으로는 나노엔텍의 진단 데이터와 AAI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합해 원격의료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엔텍은 글로벌 뷰티업체 로레알과 협력해 피부 진단기기 셀바이오프린트를 개발하고 있다. 피부세포 내 특정 바이오마커를 진단해 노화 정도를 파악하는 기기다. 로레알은 내년 랑콤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피부 진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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