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보고서 서명 끝내 거부한 테어 슈테겐… 바르셀로나는 공식 징계로 응수 "주장직 박탈, 캡틴은 아라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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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라 리가 선수 등록 과정에서 꼭 필요한 의료 보고서에 서명하는 걸 거부한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을 공식적으로 징계했다.
테어 슈테겐은 한국 투어를 마치고 스페인으로 돌아간 후 바르셀로나가 라 리가 의료위원회에 제출하겠다는 이유로 요구했던 부상 및 수술 관련 의료 보고서, 그리고 정보 제공 동의서에 서명을 거부해 바르셀로나와 현재 큰 충돌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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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바르셀로나가 라 리가 선수 등록 과정에서 꼭 필요한 의료 보고서에 서명하는 걸 거부한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을 공식적으로 징계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 밤(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은 선수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 이 문제가 확실히 해결될 때까지 데쿠 스포츠 디렉터와 코칭스태프의 상호 합의 하에 테어 슈테겐의 1군 주장직을 일시적으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간 동안 1군 팀의 주장은 현재 부주장인 로날드 아라우호가 맡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테어 슈테겐이 구단이 필요한 의료 보고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테어 슈테겐은 한국 투어를 마치고 스페인으로 돌아간 후 바르셀로나가 라 리가 의료위원회에 제출하겠다는 이유로 요구했던 부상 및 수술 관련 의료 보고서, 그리고 정보 제공 동의서에 서명을 거부해 바르셀로나와 현재 큰 충돌을 빚고 있다.
이 보고서는 바르셀로나가 정말 필요했던 서류였다. 테어 슈테겐은 지난달 프리 시즌 훈련을 소화하다 요추 부상을 입었었다. 부상 및 재활 기간이 5개월 이상일 경우 바르셀로나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에서 80%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새로 영입된 골키퍼 조안 가르시아의 라 리가 선수 등록도 가능해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은 자신의 부상 및 재활 기간이 규정에 못 미치는 3개월에 불과하다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지를 했으며, 이를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의료 보고서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테어 슈테겐과 바르셀로나의 갈등은 갑자기 터져 나온 게 아니다. 테어 슈테겐이 2024-2025시즌 초반 장기 부상에 돌입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한지 플리크 감독은 이를 계기로 골키퍼진을 정비했고, 은퇴했다가 현역 복귀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 에스파뇰에서 영입한 가르시아를 통해 골키퍼진을 바꿨다.
졸지에 3순위 골키퍼가 된 테어 슈테겐은 가르시아가 영입 후보로 거론되자 2024-2025 스페인 라 리가 우승 행사에서 연설을 거부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이후 팀에 잔류해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이번 의료 보고서 서명 거부 등 계속해서 충돌을 야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프로축구선수협회(AFE)가 테어 슈테겐과 접촉해 선수의 의료 정보 비공개 결정이 법적으로나 리그 규정상 문제가 없다며 선수 측을 옹호하고 나섰다. 스페인프로축구선수협회는 스페인 노동법상으로도 당사자의 동의 없는 의료 정보 공개는 불법이며, 현재 바르셀로나가 시도하려는 징계 절차는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의 이번 징계는 테어 슈테겐의 기분만 나쁘게 할 뿐, 실질적으로 선수를 막아설 수 있는 수단은 될 수 없다. 즉, 바르셀로나와 테어 슈테겐의 갈등은 이번 주장직 박탈을 통해 더 큰 갈등을 빚을 수 있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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