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애플파크' 서리풀, 포스코 여파에 공사 중단…입주 지연 우려

오현주 기자 2025. 8. 8.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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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서울 서초구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 공사가 인명 사고 여파로 멈춰 섰다.

7월 초 착공한 지 한 달도 안 돼 두 차례나 작업이 중단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서리풀 부지에는 IT 기업과 로펌 등 다양한 기업이 입주에 관심을 보인다"며 "아직 공사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사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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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엠그룹 주도 5조 원대 대형 개발사업
공사 지연 시 입주 계획과 지역 상권에도 영향
옛 정보사 부지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서울 서초구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 공사가 인명 사고 여파로 멈춰 섰다. 7월 초 착공한 지 한 달도 안 돼 두 차례나 작업이 중단됐다. 공사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2030년 준공 목표도 불확실해질 수 있다.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 사업은 사업비만 5조 원을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엠디엠그룹이 '한국판 실리콘밸리·애플파크'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발생한 사고의 영향으로 서리풀 복합시설을 포함한 전국 현장 103곳의 작업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7월 말 연이은 사망 사고로 공사를 멈췄던 포스코이앤씨는, 8월 4일 공사를 재개한 당일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다시 작업을 멈췄다. 현재 사고 피해자인 미얀마 국적 근로자는 의식불명 상태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점검 기준 재정비가 진행 중이다.

아직 공사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새로운 안전 점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 사업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59만 8405㎡(약 18만 1335평) 규모 업무시설과 근린생활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5조 3500억 원 규모이다.

착공은 7월 초에 시작됐다. 시행사 엠디엠그룹이 사업을 추진한 지 6년 만이다. 엠디엠은 2019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1조 956억 원에 매입했다.

당초 엠디엠은 2023년 착공해 2026년에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후 2023년 6월, 서울시는 사업 부지에 공연장과 박물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 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고 같은 해 6월 서초구청으로부터 건축계획 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착공 초기 단계인 만큼, 공산 중단이 당장 개발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 첫 삽을 뜬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많은 공정이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공사 중단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4일 발생한 사고는 직전 사고로 중단됐던 공사를 재개한 당일에 발생해, 현장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제한 등의 제재 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제재 수위와 행정 절차에 따라 공사 재개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

만약 작업 중단이 장기화한다면 준공 일정이 밀리면서 기업 입주 계획과 상권 형성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서리풀 부지에는 IT 기업과 로펌 등 다양한 기업이 입주에 관심을 보인다"며 "아직 공사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사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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