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 관세 100%…미국서 생산하면 0%"

정혜인 기자, 김종훈 기자 2025. 8. 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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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에 대해 약 100%의 품목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투자발표 행사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에 100%의 품목별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7일 0시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상호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트럼프 정부는 반도체 외에 의약품에도 품목 관세를 추후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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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발효 이어 추가 타격
대미수출 2위 품목 직격탄
공장 건설 중인 삼성·SK, TSMC처럼 '면제' 가능성
(워싱턴DC AFP=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행정명령 서명 행사 후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2025.08.05.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DC AFP=뉴스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에 대해 약 100%의 품목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에 당장의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넉 달간 이어진 협상 기간을 끝내고 7일 미국의 새로운 상호관세가 발효하면서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은 다음 국면에 접어들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투자발표 행사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에 100%의 품목별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부과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날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이르면 다음 주 반도체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예외도 설명했다. 그는 "애플처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거나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확실히 약속한 기업에는 (관세) 비용이 부과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아직 생산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도 공장을 짓고 있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면 관세는 면제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커 관세는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미국 내 공장 계획이 있는 경우에도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기 때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일단 한숨 돌렸다. 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반도체나 바이오 부분에 있어서는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며 100% 관세율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만에서도 국가발전위원회 류징칭 위원장이 "미국에 공장을 둔 TSMC는 (반도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7일 0시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상호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상호관세율은 국가별로 10%~41%로 한국은 15%다. 트럼프 정부는 반도체 외에 의약품에도 품목 관세를 추후 부과할 예정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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