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팔리게 뭐야" 손흥민 입단식 지켜본 LA 팬들의 장탄식,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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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
7일(한국시각) LA에서 열린 손흥민(33)의 LA FC 입단식을 지켜본 미국 현지 팬들이 장탄식을 했다.
이어 "LA FC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선수를 데려왔다"며 "(손흥민에게) 부담을 주려는 건 아니지만, (북중미)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LA에 있는 모두가 월드컵에서 미국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 모두가 손흥민 당시이 미국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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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끄럽다."
7일(한국시각) LA에서 열린 손흥민(33)의 LA FC 입단식을 지켜본 미국 현지 팬들이 장탄식을 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LA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 미국 축구계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MLS 대부분의 팬 뿐만 아니라 데이비드 베컴 등 명사들도 SNS를 통해 손흥민의 입단을 축하했다. LA를 연고로 하는 다저스(야구), 클리퍼스(농구), 램스(미식축구)까지 환영 릴레이에 가세할 정도.
그런데 이런 분위기는 축사에 나선 LA 시의원의 멘트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
헤더 허트 의원은 축사에서 "LA 코리아타운은 한국을 제외한 모든 도시 중 가장 한국인이 많은 곳이다. 이 나라 최고의 음식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LA는 아름다운 도시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도시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LA FC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선수를 데려왔다"며 "(손흥민에게) 부담을 주려는 건 아니지만, (북중미)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LA에 있는 모두가 월드컵에서 미국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 모두가 손흥민 당시이 미국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허트 의원의 발언에 대해 미국 스포츠매체 애슬론스포츠는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130회 이상의 A매치에 나선 손흥민은 정중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 웃음은 어색했다'며 '허트 의원의 발언은 북중미월드컵 개최를 지지하는 의미였을지 모르지만, 손흥민이 미국 대표로 나설 자격을 갖지 않았음에도 그런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허트 의원은 코리아타운을 지역구로 둬 한국계 미국인들과의 문화적 유대감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입단식에 초대됐다'며 '하지만 이처럼 큰 무대에서 그가 저지른 실수는 얼마나 열심히 축사를 준비했는지, 축구 관계자가 아닌 이들이 이런 행사에 초청돼 축사를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영국 언론들도 실소를 터뜨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허트 의원은 손흥민 같은 선수가 LA에서 뛸 수 있는 것에 기쁘다는 말을 하고 싶었겠지만, 월드컵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모르는 것 같다'며 '손흥민의 조국 대한민국은 이미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축구 팬들도 난리가 났다. SNS를 통해 허트 의원의 발언에 '창피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팬은 '정말 부끄럽다'는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팬은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라는 글을 적었다. '축구 행사에 축구와 관련 없는 이를 초대하는 건 관둬', '정말 고통스런 장면이었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MLS는 미국 4대 프로 스포츠로 꼽히는 야구,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보다 관심 받지 못하는 '비인기리그'였다. 하지만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비주류 이미지를 조금씩 탈피해왔다. 리오넬 메시에 이어 손흥민까지 영입하며 세계적 스타를 품을 수 있는 자본과 토대를 갖춘 리그라는 점도 입증했다. 그러나 허트 의원의 발언은 여전히 '사커(축구의 미국식 명칭)'가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점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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