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생각을 바꿀까...트럼프의 딜레마

권영희 2025. 8. 8. 02:2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통보한 휴전 데드라인을 코앞에 두고 조만간 정상외교가 가동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교착 상태였던 휴전 협상에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별 소득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제재 카드를 동원해 푸틴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군 수뇌부는 2~3개월 안에 우크라이나군 최전방 저지선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봅니다.

푸틴은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제재에 굴복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3년 넘게 이어진 경제 제재에 다른 추가 제재가 더해져도 심각한 충격은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포함한 공중전에 한해 휴전하는 방안 같은 트럼프의 체면을 살려주는 정도의 제안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티모시 애쉬 / 영국 채텀하우스 연구원 : 푸틴은 장기전을 원한다고 결정한 것 같습니다. 뭐라고 부르든 간에 이 제안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입니다.]

러시아 원유 구매 국가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의 2차 제재 위협도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중국이 러시아 원유 47%, 인도가 38%를 수입합니다.

희토류를 쥐고 있는 중국과 본격적인 관세협상에 나서야 하는 마당에 제재는 쉽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 잘 지내고 있고 잘 될 거라고 봅니다. 중국과 매우 공정한 거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도도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아비지트 무코파다야 / 친탄 연구재단 경제학자 : 주권 국가가 어떤 국가와 거래를 할지, 하지 않을지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볼 때 오히려 푸틴이 정상회담을 이용해 제재 위협을 피하고 휴전협상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푸틴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뾰족한 수가 없는 트럼프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