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까지 터지면 한화 불꽃놀이 가능한데 과연… 리베라토-문현빈-채은성에 2583안타 추가됐다

김태우 기자 2025. 8. 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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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한화 타선의 키를 쥐고 있는 노시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한화가 NC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주고 데려온 손아섭(37)은 7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7일 경기에서 한화 데뷔전을 치르게 하겠다는 게 김경문 한화 감독의 생각이었다.

손아섭은 가벼운 부상이 있어 이적 직후 곧바로 1군 엔트리에 합류하지는 못했다. 대신 두 차례 라이브 게임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어느 정도 상태가 회복됐다고 판단한 한화는 7일 경기에서 대타로 내세워 홈팬들과 인사를 할 기회를 주고, 올 시즌 승부처인 8~10일 주말 잠실 LG전에서는 선발로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손아섭을 리드오프로 세운다는 복안이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드오프를 찾기 위해 수많은 선수들을 실험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그나마 리드오프 자리에 꽤 오래 머물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로는 컨디션이 좋은 타자들이 돌아가며 1번에 투입되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에는 김태연이 1번을 주로 쳤다. 그러나 장기적인 대안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손아섭이 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전성기 시절의 기량은 아니지만 손아섭은 리그를 대표하는 콘택트 히터다.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기록(2583안타)이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다.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빼어나고, 경험도 풍부하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고정된 리드오프에 넣기 좋다. 전성기가 지나도 손아섭은 손아섭이다. 상대 투수들이 쉽게 상대할 수 없다. 손아섭 트레이드를 원한 주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 손아섭의 가세로 한화는 고질병이었던 리드오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곽혜미 기자

손아섭이 어떤 활약을 펼쳐 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올해도 이적 전까지 타율 0.300, 출루율 0.362를 기록했던 선수다. 한화 기존 선수들보다는 그래도 표본도 많고 믿을 만한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 올 시즌 타격 부진에 울었던 한화는 이제 나름대로 좋은 상위·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2번에는 영입 이후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있다. 리베라토는 6일까지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387, 출루율 0.429를 기록했다. 2루타 이상의 장타도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손아섭이 출루를 하면, 리베라토가 든든히 버틴다. 여기에 3번 문현빈은 올 시즌 한화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 중 하나였다. 6일까지 시즌 100경기에서 타율 0.318, 10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5번 채은성도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이후로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하며 6일까지 67타점을 수확했다. 시즌 타율도 3할을 회복했고, 후반기 첫 15경기 타율은 0.389에 이른다. 클러치 능력도 있고 경험도 많은 타자이며, 장타도 칠 수 있는 타자다.

▲ 입단 이후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루이스 리베라토 ⓒ곽혜미 기자

그렇다면 관건은 4번 노시환이다. 김경문 감독은 다른 타순은 비교적 활발하게 바꾸는 반면, 노시환은 4번으로 고정하고 있다. 시즌 중반 가장 부진했을 때 잠시 빼준 정도였다. 그만큼 신뢰가 깊다고 볼 수 있다. 아마도 남은 시즌 또한 한화의 4번 자리는 노시환의 몫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노시환의 올해 타격 성적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노시환은 6일까지 시즌 102경기에서 20개의 홈런과 67타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타율은 0.234로 처져 있다. 확실히 안타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벌써 삼진은 세 자릿수다. 아무리 앞에서 밥상을 잘 차려도 노시환이 반등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흐름이 계속 끊길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노시환이 살아나면 한화 타선은 불꽃놀이도 가능하다. 리베라토와 문현빈의 콘택트 능력과 안타 생산 능력은 이제 상수라고 봐야 하고, 여기에 손아섭이 가세했다. 1~3번 타순은 다른 팀과 비교해도 부족할 것이 없다. 노시환이 좋은 활약을 하면 5번 채은성에게도 많은 기회가 걸릴 수 있다. 결국 손아섭의 영입과 별개로, 한화 타선의 키는 예나 지금이나 노시환이 쥐고 있다고 봐야 한다.

▲ 노시환이 살아나야 한화 타선의 완성도 가능하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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