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척 없는데 악취가…” 집배원, 쓰러진 50대 독거남 살렸다

김혜린 기자 2025. 8. 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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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이 집배원의 세심한 관찰력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7일 안동시에 따르면 도산우체국 소속 집배원 김재현 씨는 최근 50대 남성에게 소포를 전달하기 위해 해당 가구를 방문했다.

남성은 당시 당뇨합병증으로 자가호흡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김 씨의 빠른 신고 덕분에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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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북 안동시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이 집배원의 세심한 관찰력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7일 안동시에 따르면 도산우체국 소속 집배원 김재현 씨는 최근 50대 남성에게 소포를 전달하기 위해 해당 가구를 방문했다.

김 씨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집 안에선 응답이 없었고, 악취도 났다고 한다.

상황을 예사롭지 않게 여긴 김 씨는 창문을 통해 집 안을 살피던 중 방 안에 쓰러져 있던 남성을 발견해 즉시 119에 신고했다.

남성은 당시 당뇨합병증으로 자가호흡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김 씨의 빠른 신고 덕분에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조는 지난달 2일 안동시와 안동우체국이 체결한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협약 덕분에 가능했다.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시행 중인 사업이다. 사회적 고립 가구를 대상으로 집배원이 월 2회 생필품을 전달하며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상황이 발견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김 씨는 “7월 첫 방문 땐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눴는데, 두 번째 땐 인기척이 없어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작은 관심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안부 살핌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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