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상화폐 등에 퇴직연금 시장 개방 행정명령 예정"

박지영 2025. 8. 7.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퇴직연금 시장을 가상화폐에 개방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가상화폐, 부동산, 사모펀드 업계가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위험자산인 가상화폐나 사모펀드에 퇴직연금 시장을 개방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사모펀드도 시장 진입 전망
퇴직연금 규모 1경6875조원 달해
"고위험 상품 편입 적절치 않다" 의견도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한 주유소에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ATM이 있다는 광고가 붙어 있다. 패서디나=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퇴직연금 시장을 가상화폐에 개방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가상화폐, 부동산, 사모펀드 업계가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행정명령이 시행된다면 미국인들이 보편적으로 가입하는 퇴직연금 제도인 401k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투자가 가능하게 된다. 401k의 규모는 12조5,000억 달러(1경6,875조 원)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위험자산인 가상화폐나 사모펀드에 퇴직연금 시장을 개방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퇴직연금이 주로 투자해온 주식이나 채권보다 이들 상품의 유동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일가족이 코인 사업을 벌이고 있어 가상화폐의 퇴직연금 진출을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최근 몇 개월간 트럼프 대통령이 코인 사업으로 6억2,000만 달러(837억 원)를 벌어들였다"고 짚었다.

물론 퇴직연금에 다양한 상품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퇴직연금 포트폴리오가 변화된 금융시장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는 시각이다. 일례로 미국의 상장 기업 수는 1990년대 정점을 찍은 이후 크게 감소한 반면, 사모펀드 자산은 2023년까지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관련 부처는 가상화폐 편입을 앞두고 규제 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일단 노동부, 재무부, 증권거래위원회 등이 이번 시장 개방을 위해 고용퇴직소득보장법 개정이 필요한지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