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인종차별 구단 '또' 사고쳤다, 이번엔 친선경기 '난투극'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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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준비하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이 주먹을 휘두르는 난투극 추태가 벌어졌다.
추태에 휘말린 구단 중 한 팀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코모, 앞서 지난해 소속 선수가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향해 인종차별을 하고 이를 감쌌던 구단이다.
당시 경기 도중 황희찬이 상대 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고,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상대 선수를 주먹으로 가격한 뒤 퇴장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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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랬다. 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라 리네아 데 라 콘셉시온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스페인)와 코모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코모가 2-0으로 앞선 전반 종료 직전 상황이었다.
파블로 프로날스(베티스)와 막시모 페로네(코모)가 서로 신경전을 벌이더니, 돌연 프로날스가 페로네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에 질세라 페로네도 프로날스의 얼굴을 가격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켰다. 이 과정에서 싸움에 가세하려던 베티스 쿠초 에르난데스가 주먹이 팀 동료인 나탕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결국 양 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과 코치진까지 달려와 선수들을 진정시키면서 가까스로 상황이 진정됐다. 이 장면을 눈앞에서 지켜본 주심은 페로네에게 레드카드를 줬고, 베티스에선 프로날스가 아닌 엑토르 베예린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후 베예린에게 주어진 퇴장은 취소되고 프로날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주먹을 휘두르긴 했지만 상대가 아닌 팀 동료를 가격한 에르난데스는 따로 징계를 받진 않았다.
다행히 이후 추가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고, 경기도 그대로 진행됐다. 0-2로 뒤지던 베티스가 후반 2골을 따라잡았지만, 추가시간에 터진 이반 아손의 결승골을 앞세운 코모가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친선경기에서 벌어진 난투극 추태 속 프리시즌 승리도 빛이 바랬다.

한편 코모 구단은 지난해 7월 울버햄프턴과 연습경기 도중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구단이다. 당시 경기 도중 황희찬이 상대 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고,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상대 선수를 주먹으로 가격한 뒤 퇴장당한 바 있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코모 구단을 UEFA에 제소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코모 구단은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황희찬을 '차니(Channy·황희찬 애칭)'라고 부르는 걸 보고 '재기 챈(성룡)'이라고 부른 것이라는 황당한 해명으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황희찬은 소셜 미디어에 강한 비판 목소리를 냈고, 손흥민(당시 토트넘) 역시 황희찬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FIFA는 황희찬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쿠르토에게 무려 10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다만 5경기 출전 정지만 먼저 내리고, 나머지 5경기에 대해선 2년 간 집행을 유예했다. 이후 코모 구단은 1년 만에 프리시즌 도중 상대팀과 난투극을 벌이는 또 다른 추태로 또 전 세계의 조롱을 받게 됐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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