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EU 전해액 시장 선점에 나선다

엄경철 기자 2025. 8. 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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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기가팩토리에 전해액 공급 등 생산 인프라 확대 추진

[충청타임즈] 충북 제천에 본사를 둔 엔켐이 프랑스 기가팩토리에 전해액 공급을 시작하는 등 유럽연합(EU)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현지 생산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판매된 배터리 전기차(BEV)는 119만3397대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차 판매는 684만4426대로 0.3% 감소했다. 반기 기준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의 판매 비중은 17.0%로 3.6%p 상승했다.

 EU의 전기차 성장세는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신형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부 국가의 전기차 보조금을 부활도 한몫하고 있다.

EU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엔켐은 유럽 지역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프랑스 내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에 전해액을 공급할 예정이다. 프라스에 공급될 물량은 엔켐의 폴란드 공장에서 출하된다. 

이와함께 엔켐은 프랑스 덩케르크 지역에 연간 17만5000톤 규모의 전해액과 2만톤의 리사이클링 NMP(R-NMP)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프랑스 현지 건설사와의 계약은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 엔켐은 이미 폴란드와 헝가리에 전해액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덩케르크 투자까지 완료되면 유럽 내 생산 인프라 다각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엔켐은 지난 5월12일 충남 천안공장에서 프랑스 덩케르크 지역의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 미팅을 진행했다. 회의에서 엔켐의 프랑스 법인 설립 계획과 연계한 투자 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같은 달 19일에는 오정강 엔켐 대표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한국·프랑스 특별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프랑스 정부가 주최하는 연례 투자 유치 행사인 '추즈 프랑스 서밋(Choose France Summit)'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오 대표는 한국 기업 대표단의 일원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엔켐 관계자는 "엔켐의 현지 공급망 확대는 유럽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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