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UFS, 北 언급 없이 야외기동훈련 일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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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오는 18일 이재명 정부 첫 을지프리덤실드(UFS) 연합훈련을 개시하는 가운데, 일부 연습 일정이 9월로 연기했다.
한미는 7일 공동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 대신 '미사일 공격' 시나리오를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지난해와 차별점을 뒀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국방부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연합방위 태세 확립을 위해 2025 UFS 연습을 18~28일 11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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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측 동의 얻어 일부 연기한 듯
질적, 양적 내용은 지난해와 비슷
북한 자극 않도록 '메시지 관리'
통일부 "FTX 일부 연기, 조정된 것"

한미 양국이 오는 18일 이재명 정부 첫 을지프리덤실드(UFS) 연합훈련을 개시하는 가운데, 일부 연습 일정이 9월로 연기했다. 한미는 7일 공동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 대신 '미사일 공격' 시나리오를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지난해와 차별점을 뒀다. 군은 일부 야외기동훈련(FTX) 일정 연기와 관련해 폭염을 이유로 들었지만,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건의에 따라) 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국방부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연합방위 태세 확립을 위해 2025 UFS 연습을 18~28일 11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U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현실적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함으로써 '연합·합동 전 영역 작전'을 포함한 동맹의 대응 능력과 태세를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훈련과 관련한 질적, 양적 내용은 지난해와 거의 같다. 다만 당초 기획된 야외기동훈련(FTX) 40여 건 중 20여 건은 폭염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9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지상군 사령관들이 참여하는 지휘소훈련(CPX)은 정상적으로 시행한다"면서도 "FTX는 일부를 9월로 조정함으로써 연중 균형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연합훈련 시나리오와 연계되거나 미측 장비가 사용되는 연습은 8월에 정상 시행하되,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연습은 다음 달로 조정한다는 얘기다.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도 "한미가 실시하는 모든 훈련은 한미 합의로 실시된다"며 "중요한 것은 CPX나 FTX 훈련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훈련 계획서 '핵 공격 대응' 대신 '핵 억제'

다만 FTX가 절반가량 연기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정부가 미 측 동의를 얻어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FTX 연기가 통일부 건의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 "조정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 훈련도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미 공동 브리핑에서 지난해와 달리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데다, 훈련 계획 중 지난해 진행한 북한 핵공격 가정 대응 훈련이 빠진 점도 이러한 배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훈련 성과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일부 일정을 분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대통령이나 국회가 낼 '광복절 평화' 메시지와 상충될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훈련을 완화시킨 듯한 모양새를 만든 것으로, 북한에 호소력을 갖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가) 미국 입장에서 중요히 여기는 부분(주한미군 역할 변화)에 호응한 메시지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실장이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을 언급하며 "현대전에 맞는 능력 향상이 주목적"이라고 말했고, 이 실장도 "역내 안보 환경을 반영해 훈련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얘기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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