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 밧줄 파손됐는데...흔들다리 끊겨 29명 사상

강정규 2025. 8. 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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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서북부에 있는 여행지에서 흔들다리가 끊어져 29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사고 하루 전 이미 밧줄이 파손된 장면이 포착됐지만, 예방조치는 없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계곡을 잇는 흔들다리가 크게 휘청이더니 비명이 뒤엉킵니다.

다리를 지탱하는 한쪽 밧줄이 끊어지면서 여행객들이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일부는 돌 더미 위로 떨어져 크게 다치고, 일부는 물에 빠져 급류에 떠내려갑니다.

다행히 성한 밧줄을 붙잡거나 끊긴 다리 끝자락에 아찔하게 걸린 사람들도 살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여행객 : 우리는 방금 떨어져 내렸습니다. 다리가 끊겼어요. 물에 빠진 사람들이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중국 서북부 신장 자치구에 있는 여행지의 흔들다리가 끊긴 건 저녁 6시쯤.

5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입니다.

주변에 있던 경찰과 말몰이꾼들까지 구조에 나섰고, 곳곳에서 심폐소생술도 이뤄졌습니다.

해발 2,650m 고산지대라 환자들을 옮기기 위해 헬리콥터도 떴습니다.

[여행객 : 원래 다리가 꽤 흔들렸어요. 다리 위에 사람들이 많았고, '펑'하는 소리가 난 뒤에 여러 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사고 하루 전 한 여행객이 촬영한 드론 영상엔 이미 케이블이 파손된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나 안전점검 강화를 약속했지만, 말뿐이었던 겁니다.

현지 당국은 여행지를 폐쇄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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