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밥 먹다 나왔는데…150m 쫓아온 동창 손에 숨졌다

김태원 기자 2025. 8. 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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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6일)밤 서울 마포구에서 함께 식사하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가해 남성은 도망가는 피해자를 150m 넘게 쫓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근처에서 다른 사건을 수사 중이던 마포경찰서 강력팀이 A 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식당에 있던 것이 아니라 A 씨가 미리 구매해 준비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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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6일)밤 서울 마포구에서 함께 식사하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가해 남성은 도망가는 피해자를 150m 넘게 쫓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

경찰 통제선 안쪽에서 과학수사관들이 바닥에 묻은 혈흔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30대 남성 A 씨가 함께 식사하던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들은 중학교 동창 사이로 알려졌는데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러 함께 나갔다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식당 사장 : (밖에 나갔다가) 한 40분 동안 안 온 것 같아. '오겠지' 하고 다시 앉아 있었지. 그러고 10분 지나니까 경찰이 (찾아왔다.)]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갑자기 A 씨가 식당 안으로 들어와 흉기를 챙겨 나가더니 B 씨에게 공격을 가하기 시작한 겁니다.

A 씨는 흉기를 든 채 150m 넘게 B 씨를 쫓아왔습니다.

그리고 이 도로에서 B 씨를 붙잡아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당시 근처에서 다른 사건을 수사 중이던 마포경찰서 강력팀이 A 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범행 과정에서 손 부위를 다친 A 씨는 오늘 수술을 받았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식당에 있던 것이 아니라 A 씨가 미리 구매해 준비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찰은 "창업을 했는데 힘들다"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는 식당 주인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A 씨 치료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신세은)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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