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신간돋보기] ‘느낌표’ 김영희 PD 여행 에세이 外
# ‘느낌표’ 김영희 PD 여행 에세이
짐 챙겨- 김영희 글·그림 /상상 /1만7000원

‘양심 냉장고’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나는 가수다’ 등 한국 방송 역사에 길이 남을 프로그램을 만든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의 여행 에세이.김영희 PD는 여행을 통해 일상의 단조로움과 중압감을 이겨냈다. 여행과 배움, 휴식과 집중의 관계를 고찰하며 일상에 여행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이 책에 담았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며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만든 비결은 바로 여행이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겪었던 특이하고 재밌는 상황에 저자의 그림이 더해졌다.
# 조선 건국과 기틀 다진 재상들
왕과 재상- 김진섭 지음 /지성사 /2만9000원

조선 건국 과정에서 이성계를 지원하고 조선의 초대 영의정에 오른 배극렴, 급진 개혁 세력의 지략가 조준, 태조에게 능력을 인정받은 정도전, 한양의 궁실과 종묘 건설의 총괄 등 한양 천도에 참여했던 심덕부…. ‘역사는 어떻게 소비되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교양 강의와 대중 역사서 집필 활동을 하는 김진섭 작가가 조선의 건국과 기틀을 다진 재상들을 소개한다. 조선 왕조 태조부터 세종대까지 초기 재상들의 성장 과정과 인간관계, 관직 생활과 정책, 정치 성향과 왕과의 관계, 역사적 평가 등 여러 방면에서 조명한다.
# 스티븐 킹 공포 단편소설집
더 어두운 걸 좋아하십니까(상, 하)- 스티븐 킹 단편소설집 /황금가지 /세트 2만9000원

1974년 데뷔 이후 줄곤 세계 문학의 최전선을 지켜 온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의 최신 단편소설집. 미국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당해 최고의 공포 소설 10선에 선정됐다.
12편의 작품은 스티븐 킹이 수십 년간 마주해 온 인생의 다양한 어둠과 그 이면의 진실을 압축해 보여 준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재주 많은 두 녀석’은 우연한 계기로 뒤늦게 재능을 발견하고 세계적인 작가와 화가로 거듭난 두 친구의 삶을 보여준다. ‘재능’이라는 테마를 단순한 성공 신화로 다루는 대신 그 안에 내재한 공포를 짚는다.
# 부정적 이야기서 벗어나는 법
우리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로냐 폰 부름프자이벨 지음 /유명미 옮김 /지베르니 /2만2000원

우리는 매일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갖가지 소식과 이야기에 둘러싸여 산다. 독일의 저널리스트로 이야기를 수집하고 전파하는 일을 하는 저자는 우리가 ‘부정적이기만 한 이야기’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부정적인 이야기들만 넘쳐날 때, 우리는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기대나 믿음을 접은 채, 무력감에 빠져든다고 일갈한다. 부정 일변도의 이야기가 개개인의 삶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에서 커다란 해악을 끼친다고 논증한다. 수동적인 정보 수용자가 아닌, ‘이야기 주체’로서 자각을 촉구한다.
# 서정시의 힘…지상협 첫 시집
너를 잃고 나를 만나다- 지상협 시집 /세종출판사 /1만2000원

지상협 시인의 시 ‘아버지의 길’은 이렇게 끝맺는다. “…길엔 시련과 역경이 기다리지만/ 아버지가 날 위해 놓은 발걸음을 따라/ 그 길엔 희망과 미래가 놓여 있어/ 그 안에서 내 삶의 의미를 찾으며/ 아버지의 길, 그리고 나의 길/ 서로 다르겠지만 하나다/ 나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자랑스럽게 걸으리라”(부분) 자기 삶을 돌아보게 하는 서정시의 힘이 느껴진다. 지상협 시인이 첫 시집 ‘너를 잃고 나를 만나다’를 냈다.
지 시인은 2023년 ‘계간 영호남문학’으로 등단했다. 그는 현재 사단법인 보듬과나눔 이사장으로, 봉사 활동 또한 활발히 펼친다.
# 할아버지 꿈은 백두산 돌아가기
비로와 호랑할배- 조은주 지음 /장선환 그림 /문학과지성사 /1만4000원

어린 비로를 등에 태우고 이 방 저 방 달리며 “나는 백두산 호랑이다! 어흥!” 하며 놀아 주던 할아버지가 진짜 호랑이로 변했다. 비로 아빠는 백두산을 그리워하는 아버지를 위해 강원도 두타산 앞으로 이사를 감행했다. 비로는 호랑할배와 함께한 마지막 여정을 통해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가슴에 품은 채 살아온 할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호랑이라는 상징적 존재와 판타지적 요소가 ‘할아버지와 손자’라는 조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과거와 현재, 상상과 현실의 공간이 펼쳐진다. 제21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 생리현상 궁금한 아이들 위한 책
꺼어어어억 트림이 나왔어!- 사스키아 귄 글 /폴라 볼스 그림 /이계순 옮김 /푸른숲주니어 /1만4000원

“트림은 어디서 나오는 거야?” “방귀는 왜 냄새가 나지?”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지만, 어른들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이다. 인체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는 첫걸음 과학 그림책이 답을 줄 것이다. 주인공의 하루를 따라가며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각종 생리 현상과 그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트림 방귀 오줌 등 흔히 더럽거나 부끄러운 것으로 여겨지는 생리 현상을 자연스럽고 건강한 몸의 기능으로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