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80주년 광복절’ 의미 되새기는 유통가

신연경 2025. 8. 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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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편의점이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출시한 '태극기 도시락 8종'. 사진=BGF리테일

'대한독립 만세'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유통업계가 독립운동가를 기억하자는 취지의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광복절(光復節)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날로 가장 경사스러운 국경일이다.

7일 중부일보 취재진이 찾은 수원시 내 곳곳의 CU편의점에는 ▶압도적 시리즈(한돈김치제육·두툼돈까스) ▶한끼만족 시리즈(간장불백·매콤제육·뉴함박치킨·고기앤치킨) ▶고기듬뿍 시리즈(김치제육·간장불백) 등 8종으로 구성된 대표 인기도시락이 구비돼 있었다. 태극기가 그려진 도시락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빛을 되찾은 날 함께한 80년'을 주제로, 연해주를 비롯해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구철성 선생을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연결된다.

CU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알리고자 태극기 도시락 캠페인을 마련해 구 선생을 소개하고, 도시락 판매 수익금 일부는 구 선생 후손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사업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GS25편의점의 경우 국가보훈부와 손잡고 지난 6일 7첩 반상으로 구성된 '광복 80주년 도시락'을 출시했다. 도시락은 태극 문양에서 착안한 청색·적색 2종의 패키지 디자인이 적용된 한편, 역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윤봉길 의사가 남긴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 문구가 적혀있다.

또한, GS25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광복 80주년, 우리의 오늘을 있게 한 그날의 이야기'를 주제로 광복절 게릴라 뮤지컬 영상을 선보였다. 올해 3·1절,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4월 11일), 6·10 만세운동에 이어 네 번째다.
종합식품기업 빙그레가 최근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빙그레

종합식품기업 빙그레 역시 의미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처음 듣는 광복'을 통해 1945년 8월 16일 광복을 알게 된 국민들의 '대한독립 만세' 함성을 기술로 구현한 영상을 공개, 지난해 독립운동가들에게 인공지능(AI) 기술로 한복을 입힌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태제과는 1945년 출시한 대한민국 최초의 과자 연양갱의 광복 80주년 한정판 패키지를 내놓았다.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과 같이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 안중근기념관, 김구기념관, 독립기념관을 알리는 내용을 담아 80만 개를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진행하는 광복절 80주년 '오늘의 올림' 디지털 태극기 게양 캠페인으로 인스타그램 GIF에서 검색하면 다양한 스티커를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GIF 캡처

신세계백화점은 소비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간에서 태극기 스티커로 광복절 8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오늘의 올림' 디지털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유통업계가 애국 정신을 담은 '브랜딩 전략'으로 고객들의 가치 소비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는 "유통이 소비자들의 생활 문화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광복 80주년 마케팅이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며 "소비자들도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한다는 자세로 임하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소비자학 박사는 "소비자들은 제품이나 서비스 안에 담긴 의미나 이야기를 중시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닌 소비를 하려는 경향이 있어 정서적 만족감을 얻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공급자인 기업 측면에서도 한국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릴 수 있는 브랜드 전략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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