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법무부에 "이만희 교육 연기 가능하냐"…용산 전화 뒤 '황제처럼'
[앵커]
지금부터, JTBC 단독 보도들을 연이어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신천지입니다. 저희는 최근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가 횡령죄 처벌로 '준법교육'을 받을 때 특혜가 있었단 의혹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특혜 직전, 대통령실이 법무부에 2차례 연락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JTBC는 지난 6월, 이만희 씨 '황제 준법 교육'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JTBC '뉴스룸' (지난 6월 25일) : 혼자만 침대까지 설치한 별도 공간에서 경호 인력까지 배치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신천지 총회장인 이씨는 지난 2022년 8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이씨의 실정법 경시 태도가 심각하다며 준법교육 60시간도 부과했습니다.
이후 1년 가까이 이씨는 교육을 미뤘습니다.
건강이 안 좋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2023년 7월, 법무부는 이씨에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통지합니다.
얼마 뒤 이씨는 이번에도 '교육을 미뤄달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법무부 기획검사실로 연락합니다.
이씨 교육이 연기됐던 사유와 앞으로 집행 계획을 보고하라고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이 개인 준법 교육을 직접 챙기는 이례적인 상황에 법무부는 내부 문건을 작성해 기록을 남겼습니다.
소수만 회람했고, 차관과 장관에게 이런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 실무자 입장에서는 문의한 내용이 무엇이었든 간에 굉장히 압박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천지와 윤석열 간에 어떤 특별한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실제 이노공 당시 차관은 "왜 용산에서 이걸 보고하라고 하는 거냐"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동훈 장관도 '이전에 관련 민원이 들어온 적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해 의아하단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연락 닷새 뒤, 이 씨는 온열질환을 이유로 입원하면서 준법교육은 또 무산됩니다.
이즈음, 대통령실은 다시 법무부에 연락합니다. "연기가 가능한 상황이냐"며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취재진은 법률비서관실이 왜 법무부에 왜 이런 연락을 했고, 누가 지시했는지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VJ 허재훈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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