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후끈 달군 ‘장타자 빅3’ 대결… 윤이나 방신실 6언더파, 황유민 4언더파 우승 경쟁 시동

김경호 기자 2025. 8. 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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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방신실, 황유민(왼쪽부터)이 7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8번홀에서 티샷을 앞두고 다함께 환한 미소를 터뜨리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 장타자 인기선수 ‘빅3’ 매치에서 윤이나와 방신실이 나란히 6타씩 줄이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황유민도 4언더파를 치고 2라운드 이후 반격을 예고했다.

윤이나와 방신실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65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나란히 노보기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치고 공동선두 3명(이다연, 이세희, 한아름·이상 8언더파 64타)에 2타 뒤진 공동 5위를 이뤘다.

최고기온 섭씨 31도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도 장타자 트리오를 응원하려는 갤러리의 열정을 막진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 2024년 최고인기선수 황유민, 장타의 대명사 방신실이 첫 티샷을 날린 오후 12시 24분 1번홀 티박스 주변에는 300여명이 넘는 팬들이 빼곡하게 몰려 저마다 응원하는 선수들을 연호하며 열기를 더했다. 혼잡을 피해 세컨샷 지점에서 기다리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윤이나가 1, 2번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4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초반 기세를 주도했고 방신실도 3, 7, 9번홀 버디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따라붙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초반 거리와 방향 등 샷감이 흔들려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1개로 주춤대던 황유민도 10번,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경쟁에 합류했다. 3명 모두 버디를 낚은 10번홀 이후 윤이나와 방신실이 버디를 2개씩 더했고 황유민은 후반에만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13/14), 그린적중률 83.3%(15/18), 퍼트수 27개(그린적중시 1.67개)로 특히 뛰어난 퍼트감을 자랑한 윤이나는 “오늘 보기 프리 라운드에 만족하고, 파5홀에서 버디가 없는게 아쉬운데 내일은 더 확실한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2개씩만 놓치는 날카로운 샷감각에 퍼트수 28개(그린적중시 1.63개)를 기록한 방신실은 “시즌 3승이 걸린 중요한 대회이니 내일 이후에도 많은 버디를 노리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황유민도 “샷감이 안 좋았지만 특별히 안 되는 것도 없었다”며 “내일도 날씨만 좋다면 많은 버디를 잡겠다”며 공격골프를 다짐했다.

황유민, 윤이나,방신실이 7일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4번홀에서 많은 갤러리를 이끌며 페어웨이로 이동하고 있다. |KLPGA 제공



선두그룹의 이다연, 이세희, 한아름은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첫날 선두 그룹을 이뤘다. 이다연은 2023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9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통산 9승을 기약했고 이세희와 한아름은 데뷔 첫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1승의 노승희가 1타차 4위(7언더파 65타)로 따라붙었고, 지난주 준우승한 고지원과 지난해 공동다승왕 박지영 등이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했다.

추천선수로 출전한 전 세계 1위 박성현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KLPGA 투어 10승, 미국 LPGA 투어 7승(메이저 2승) 및 2017년 올해의 선수 등 최고선수로 군림하다 어깨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지면서 현재 세계 770위까지 내려간 박성현은 2023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경기도 파주 서원힐) 최종라운드 6언더파 66타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 성적을 쓰며 부활을 다짐했다. “살짝 왼쪽으로 간 아이언샷 두 개만 빼면 모두 만족스러웠다”는 자신감은 열성팬들을 더욱 흥분하게 했다.

서귀포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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