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넘어 시대, 세대를 관통하는 ‘예·술·공·감’

최명진 기자 2025. 8. 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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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가을 물들일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다채’
홍콩필 내한 공연·바리톤 김태한 리사이틀부터
한-일 친선음악회, 공연 예술 축제 ‘그라제’까지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광주예술의전당이 2025년 하반기 GAC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개관 34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시즌은 특별기획공연을 비롯해 클래식·뮤지컬 중심의 ‘포시즌(For Season)’,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음악 콘서트 ‘포커스(Focus)’, 인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11시 음악산책’, 공연예술축제 ‘그라제’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됐다.

하반기 특별기획공연으로 10월18일 개관 34주년을 기념해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with 선우예권’이 열린다. 2019 그라모폰 어워드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된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반 클라이번 콩쿠르 금메달리스트 선우예권,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이 함께하는 무대다.

연말에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공연 ‘기억과 위로, 치유의 음악회’(가제)가 12월26-27일 대극장에서 열린다.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이 무대는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포시즌(For Season)은 국내외 클래식과 뮤지컬 분야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들을 초청하는 시리즈다. 9월3일 ‘한-일 친선음악회’에서는 일본 지휘자 소가 다이스케와 바이올리니스트 오오쿠보 루나, 한국의 성악가 김희정·서미선·이재식·공병우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주는 광주시립교향악단, 합창은 광주시립합창단과 일본시민연합합창단, 광주남성합창단이 맡아 존 윌리엄스의 ‘쉰들러 리스트’ 테마, 한국가곡,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등을 들려준다.

9월25일에는 바리톤 김태한 리사이틀이 마련된다.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이자 오페랄리아 청중상 수상자인 김태한은 피아니스트 한하윤과 함께 깊이 있는 오페라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12월12-14일에는 뮤지컬 ‘레드북’이 무대에 오른다.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시대의 편견을 넘어서려는 한 여성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예그린뮤지컬어워드, 한국뮤지컬어워즈 등에서 4관왕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바리톤 김태한

포커스(Focus)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독창적인 음악 무대에 초점을 맞췄다. 국악과 팝의 결합으로 ‘조선팝’이라는 장르를 선보인 서도밴드가 9월12일 광주 무대에 선다. JTBC ‘풍류대장’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이들의 공연이다. 10월24일에는 여성 듀오 옥상달빛이 출연해 ‘수고했어, 오늘도’, ‘없는 게 메리트’ 등 진심 어린 위로가 담긴 곡들로 관객과 호흡한다. 11월8일에는 ‘촌(村)스락’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한 중식이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서도밴드

옥상달빛

‘11시 음악산책’ 하반기 무대도 준비됐다. 8월26일에는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과 발로통의 판화, 9월23일에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와 코코슈카의 그림을 함께 읽으며 연주를 함께 즐긴다.

10월28일에는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마네의 초상화, 11월25일에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뭉크의 ‘키스’를 중심으로 감성과 사유를 확장하는 음악이 연주된다.

공모사업 선정작 및 공동제작 공연도 다채롭다. 9월11일 동화콘서트 ‘자라는 자라’, 11월15일 최상철현대무용단의 ‘Chaos II’와 ‘그들의 논쟁’, 12월4-7일 국립극단 공동 제작 넌버벌 신체극 ‘프랑켄슈타인’(가제)이 관객들과 만난다.

공연예술축제 ‘그라제’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9월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1212년 창단한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합창단’ 내한공연, 광주시립교향악단의 ‘The Echo of Peace’ 공연이 펼쳐진다. 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 물놀이와 키즈 디제잉 파티, 버블 매직쇼 등 야외 프로그램이 열리고, 가수 권진아·정인의 야외 콘서트와 이승철의 ‘오케스트락2’ 콘서트가 축제를 마무리한다.
권진아

정인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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