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삼성, 애플 차세대 칩도 따냈다…美 텍사스 파운드리서 생산

김동은 기자(bridge@mk.co.kr),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임성현 특파원(einbahn@mk.co.kr) 2025. 8. 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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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첨단 반도체 칩 생산을 수주했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국 제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텍사스주에 있는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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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3조 계약 이은 낭보
트럼프 “반도체 100% 관세
미국서 생산하면 부과 안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애플의 미국 투자 발표 행사가 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악수하려고 손을 내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첨단 반도체 칩 생산을 수주했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국 제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텍사스주에 있는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23조원 규모 대형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애플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이면서 반도체(DS)부문 저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애플이 언급한 삼성전자의 칩은 차세대 아이폰 등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CIS)로 추정된다. 생산은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의 텍사스 오스틴주 공장이 담당한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는 DS부문 내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다. ‘ISOCELL(아이소셀)’이라는 브랜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와 중국 샤오미, 비보와 모토롤라 등에 공급된다. 아이소셀이 애플 아이폰에 장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오스틴 사옥. 삼성전자
반도체 전문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시스템LSI 부문과 파운드리 부문이 동시에 의미 있는 수주에 성공한 것”이라며 “메모리 부문의 HBM까지 엔비디아 납품에 성공하면 삼성전자는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칩과 반도체에 약 10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부과 시기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애플처럼 미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에는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 반도체 관세가 현실화할 가능성보다는 해외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를 유도하려는 압박용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정부는 반도체 품목관세로 최혜국 대우를 약속한 미국 정부와의 협상 결과를 강조하며, 유럽연합(EU)의 반도체에 15% 관세가 설정된 것처럼 한국도 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단순 압박용이라도 미국 대통령이 직접 100% 관세를 언급한 건 부담스럽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진행 중인 미국 생산시설 건설 속도를 높이고 추가 투자를 검토하는 등의 방안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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