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화부문 904억 적자…끝 안보이는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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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석유화학기업인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이 올해 2분기 9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석유화학산업 전반에 걸친 침체 장기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7일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에서 매출 11조4177억원, 영업이익 47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페셜티 고무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금호석유화학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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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은 적자 속수무책
업계 "정부지원 시급" 호소

한국 대표 석유화학기업인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이 올해 2분기 9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석유화학산업 전반에 걸친 침체 장기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7일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에서 매출 11조4177억원, 영업이익 47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5%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문제는 핵심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이다. 매출 4조6962억원, 영업손실 904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3000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460억원)과 직전 분기(560억원 손실) 대비 크게 악화됐다.
이번 실적 부진은 만성화된 중국발 공급 과잉과 이에 따른 수급 불균형 영향이 컸다.
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는 미국 관세 분쟁, 중동 정세 불안, 전기차 보조금 조기 종료를 앞둔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며 "선제적인 사업·자산 효율화, 고성장·고수익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첨단소재 부문의 고객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견조하게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나머지 사업부문은 영업 호조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다소 개선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출하는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으로 다소 줄었지만, 전자 소재와 엔지니어링 소재의 고부가 제품 판매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생명과학 부문도 영업이익 246억원을 냈다.
특히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서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해 실적 방어에 큰 역할을 했다.
석유화학업계 전반의 침체 분위기는 여전히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하반기 거시경제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부가가치 제품(스페셜티)을 앞세워 실적을 방어해오던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마저 실적이 부진하다. 스페셜티 고무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금호석유화학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5% 급감했다.
결국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석유화학산업의 부진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과 산업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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